IBK투자증권이 매일유업에 대해 올해 국내외 분유 판매실적 개선 기대감이 유효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IBK투자증권 음식료 김태현 연구원은 매일유업은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344억원, 18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5%, 21.1%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3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일유업은 자사의 대표 고마진 품목인 국내외 조제분유의 판매 부진으로 시장 기대치(매출 3327억원,영업이익 197억원)를 하회할 것으로 김 연구원은 예상했다.
이는 중국 소비자의 반한 감정의 영향과 이달 중국 신조제분유법 시행을 앞두고 재고 소진 등으로 지난해 말 대리상의 분유 발주량이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아울러 4분기 중국 조제분유 수출이 50억원, 연간 기준으로는 27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0% 급감한 점도 이같은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는 게 김 연구원 분석이다.
반면, 같은 기간 상하목장 브랜드 제품과 가공유, 커피음료의 판매는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적자 폭이 감소했다고 그는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매일유업은 올해 한중 양국의 갈등이 완화되고 징동닷컴 등 온라인 판매 확대로 중국으로 분유 수출이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낼 전망이라, 매출 1조3771억원, 영업이익은 785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3.9%, 12.5% 증가할 것”이라며 “올해는 중동과 동남아시아 등 신시장으로 분유 수출이 증가하고, 내수에서는 분유 외에 이유식 등 유아용 먹거리를 다변화해 실적 부진을 만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매일유업의 올해 예상 PER(주가수익비율)이 9.8배로 업종 평균대비 저평가돼 있어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고 덧붙였다.
정수남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