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선수가 ‘2018 호주오픈’에서 한국 테니스 사상 최초로 4강에 진출하면서 '테니스 붐'이 일고 있다.  

‘정현 신드롬’에 힘입어 테니스 용품 판매량이 급증하는 등 온라인쇼핑몰마다 ‘정현 특수’에 즐거운 비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테니스 선수 정현의 선전으로 인해 온 나라가 테니스에 열광하는 모습”이라며 “테니스 용품 구매 희망자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고 테니스 레슨 문의도 늘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테니스용품 구매 열풍에 온라인마켓 ‘옥션·G마켓·G9'를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의 얼굴에 미소가 번지는 모습이다. 세 온라인마켓 모두 ’정현 효과‘를 입으며 테니스용품 매출이 상승하는 양상이다.

정현선수 스코어가 오르자 매출도 올랐다...테니스용품 관심 ‘급증’

정현선수의 선전소식에 소비자들도 테니스 관련 상품에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현선수의 8강전이 있었던 지난 24일 하루동안 옥션 내 ‘테니스’ 검색 키워드 수가 전주 동 요일(17일) 대비 79%가 증가하기도 했다.

테니스 용품 매출도 급상승했다. 정현이 32강 경기를 치르던 지난 20일부터 8강전을 치른 지난 24일까지 5일간 전주 동 요일(1월13일~17일) 대비 옥션·G마켓·G9 모두 테니스용품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은 전주 동 요일 대비 테니스거트가 144%, 테니스라켓이 114%, 테니스화가 79%의 신장률을 보였다. 테니스용품 전체로 보자면 7%가 상승했다.

옥션의 경우 전주 동 요일 대비 테니스화가 324%, 테니스거트가 307%의 신장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옥션 내 테니스용품 매출신장률은 13%로 집계됐다. G9는 테니스용품 전체 신장률이 17%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현 선수로 인해 생겨난 ‘테니스 열풍’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오늘(26일) 페더러와의 4강전 결과에 상관없이 테니스 용품에 관심을 가지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G마켓, ‘정현 신드롬’ 맞춰 발 빠르게 ‘테니스 기획전’ 진행...‘테니스 초심자’ 겨냥

이어지는 ‘테니스 열풍’에 발맞춰 온라인 마켓은 앞다퉈 테니스 기획전을 준비하고 있다. 

G마켓은 페더러와의 준결승전이 열리는 26일에 맞춰 ‘테니스 열풍’ 기획전을 진행중이다. 이번 G마켓의 기획전은 ‘테니스 입문자’를 위한 쇼핑 팁과 테니스용품을 제안한다.

‘테니스 열풍’ 기획전 페이지에는 ‘테니스라켓·테니스화·테니스의류·테니스가방·기타용품 등 다섯 카테고리로 나눠 소비자가 한눈에 테니스용품을 볼 수 있게끔 구성했다.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정현 선수가 놀라운 경기를 계속 보여주고 있어 고객분들도 테니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덕분에 테니스 관련 용품 매출이 오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당분간 테니스에 대한 인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기획전을 재빠르게 준비하게 됐다. 한파가 지나고 날이 풀리면 테니스 치는 사람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테니스 용품 매출 전망은 희망적이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