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美 세탁기 가격 만지작?...세이프가드 "결국 소비자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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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美 세탁기 가격 만지작?...세이프가드 "결국 소비자 피해"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8.01.25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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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세이프가드 조치, 결국 소비자 피해로 귀결 전망

LG전자가 미국에서 세탁기 가격을 인상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조치는 결국 미국 소비자 피해로 돌아갈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현지시간) LG전자가 최근 미국 소매업자에게 세탁기 가격과 관련한 협의 계획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LG전자는 소매업자에게 " 미국 소비자들에게 타격이 가는 것을 최소화하도록 함께 고민에 동참해 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일각에서는 LG전자가 세탁기와 건조기 등 일부 모델의 소매가격을 약 50달러 가량 올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WSJ는 "LG전자의 세탁기 가격 인상 움직임은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주의 조치로 인한 부작용의 신호탄"이라며 "무역 장벽이 국내 산업을 보호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자유무역 지지자들은 수입품에 대한 높은 관세가 물가를 올리고, 자국 기업의 해외 진출을 어렵게 한다고 비난한다"고 지적했다. 

세이프가드 발동 승인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현재(25일) 이 기사는 WSJ 톱 뉴스로 게재중이다. <WJS 캡처>

삼성전자는 아직 구체적 방침을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비슷한 이와 비슷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3일(한국시간) 삼성전자는 세이프가드 발동에 대해 "미국 정부의 세이프가드 결정은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제한하고 시장에 손실을 입히는 것"이라며 "이번 결정으로 삼성전자 세탁기의 혁신적인 기능과 디자인을 원하는 미국 소비자들은 비싼 가격으로 구매하는 부담을 갖게 된다"고 입장을 밝혔었다. 

정부는 미국의 이번 조치에 대해 WTO(세계무역기구)에 제소한다는 방침이다. 김현종 산업자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서울 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긴급 민관대책회의에서 "부당한 조치에 대해 WTO에 제소하겠다"며 "정부는 국익 수호를 위해 보호무역주의에 적극 대응하겠으며 이런 취지에서 WTO 협정상 보장된 권리를 적극 행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2일 트럼프 대통령은 세이프가드 발동을 승인했다. 

미국은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한 수입산 가정용 세탁기에 TRQ(저율관세할당) 기준을 120만대로 설정했다. 첫 해에는 120만대 이하 물량에 대해 20%, 이를 초과하는 물량에는 50%의 관세가 부과된다. 2년차의 경우 120만대 초과 물량과 이하 물량에 각각 45%와 18%, 3년차의 경우 40%와 16%의 관세가 부과된다. 

또 한국 등에서 수입한 태양광 제품의 경우 2.5GW 이하에는 무관세, 초과시 1년차 30%, 2년차 25%, 3년차 20%, 4년차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라이트하이저 USTR(무역대표부) 대표는 "대통령의 행동은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의 노동자와 농민, 목장주, 기업가들을 지킬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명확히 한 것"이라고 말했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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