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와 금융당국, 통화당국 이 가상화폐(비트코인)를 법정화페로 인정하지 않으면서 속속 규제 책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살아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업계 자체적으로 정화 규제를 내놓는가하면 일부 업체는 휴대폰 스팸문자로 비트코인 유입을유도하고 있다.
이는 상대적으로 세를 불려 정부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금융계는 풀이했다. 휴대폰 문자메시지는 주로 젊은 고객을 중심으로 보내고 있다.
청년(15∼29세) 실업난으로 비트코인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청년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점을 감안해서이다.
실베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 2만3000명 가운데 비트코인 관련 앱을 사용한 10대와 20대의 이용자 비중이 30.5%로 집계됐다.
사용자는 30대(32.7%)가 가장 많았으며, 20대(24%), 40대(21%), 50대 이상(15.8%), 10대(6.5%) 순으로 파악됐다. 최근 청년실업률이 8%에 달하는 등 구직난이 가중되면서, 돈을 벌기 위해 청년들이 비트코인으로 눈을 돌린데 따른 것으로 금융가는 풀이했다.
한편, 이들 연령대의 비트코인 앱 이용시간은 증권 앱보다 두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수남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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