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CJ헬로 M&A, 이재현 회장 결단만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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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CJ헬로 M&A, 이재현 회장 결단만 남아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8.01.18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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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미디어 콘텐츠 전략 따라 CJ헬로 방향 결정될 전망

CJ오쇼핑과 CJ E&M의 흡수합병 소식 이후 CJ헬로의 운명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LG유플러스로의 매각이 임박했다는 관측과 함께 이르면 19일 이재현 CJ 회장의 결단이 나올 것이란 전망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헬로와 LG유플러스는 지난 연말부터 인수합병을 위한 협의를 진행해 왔다. 내일(19일) 이재현 회장에게 CJ헬로 중장기 보고가 진행되면 CJ헬로의 미래에 대한 향방이 어느정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현 CJ 회장

CJ그룹과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말 CJ헬로 M&A 협상을 진행했고 양해각서 체결 직전 단계까지 왔으나 이 회장의 결단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의 공식 입장은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에 가깝다. 

CJ헬로 측은 지난 "당사 최대주주(CJ오쇼핑)가 현재 지분매각을 추진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케이블TV 인수와 관련해 특정업체에 한정하지 않고 다각도로 검토중에 있으나 현재까지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했다. CJ헬로를 특정할 단계는 아니지만 케이블TV M&A를 추진하고 있다는 입장을 공식화 했다. 

CJ그룹의 입장에서는 그룹 전체의 미디어 사업 전략에 따라 CJ헬로의 처분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CJ오쇼핑과 CJ E&M 합병에 대해서도 CJ측은 "국내 최초의 융복합 미디어 커머스 거듭날 것"이라며 "미디어와 커머스가 융복합되는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통신시장이나 케이블TV 시장보다는 미디어 콘텐츠 시장에 더욱 집중하는 것이라고 풀이할 수 있다. 이런 경우 CJ헬로의 매각 쪽으로 무게가 실린다. 

업계에서는 CJ헬로의 중장기 전략 보고가 합병법인과 장기적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면 매각 보다는 CJ헬로를 더욱 성장시키는 쪽으로 방향을 잡을 수도 있다고 관측한다. 이 경우 CJ헬로 매각은 없던 일이 된다. 

LG유플러스의 입장에서는 알뜰폰 1위 사업자이자 전국 각지에 사업 권역을 두고 있는 케이블TV를 보유한 CJ헬로 인수가 유선통신 시장에서 KT에 이어 2위 자리를 공고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공시로 밝혔듯이 LG유플러스는 CJ헬로 외에도 인수할만한 케이블TV 매물을 탐색하고 있다. 

내일 있을 이재현 회장에 대한 CJ헬로 중장기 전략 보고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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