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최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하나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에 차기 회장 선임 절차 연기를 권고한 것과 관련해 "회추위가 결정할 일"이라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혁신 추진방안 브리핑에서 "금감원이 하나은행과 관련한 몇가지 의혹들이 해소될 때까지 회장 선임절차를 연기하는 것이 어떻겠느냐 하는 취지에서 권고한 것이다"고 말하며 "결국 권고 수용 여부는 하나금융 회추위가 결정할 사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지난 12일 하나금융 회추위에 차기 회장 선임 절차를 연기하라고 요청했다. 아이카이스트 특혜 대출과 은행권 채용 비리와 관련해 하나금융 차기 회장 후보군 중 김정태 현 하나금융 회장과 함영주 현 하나은행장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하나금융 회추위는 지난 14일 금감원의 요구를 거부하고 차기 회장 후보 인터뷰를 예정대로 진행키로했다.

한편 하나은행 회추위는 지난 9일 회장후보군을 16명으로 압축하고 오는 22일 후보자 심층 인터뷰 후 차기회장후보를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