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년내 금리 2∼3회 추가 인상…금통위, 인상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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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년내 금리 2∼3회 추가 인상…금통위, 인상 불가피
  • 정수남 기자
  • 승인 2017.12.10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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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이달 금리 1.50%로 올릴 듯…금리 역전시 국내 외국계 자본 유출 탄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번 주 금리인상을 단행하고, 향후 1, 2년 사이 2∼3회 추가로 인상할 전망이다.
 
이로 인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역시 연준의 행보에 보조를 맞출 것으로 보인다. 미국 금리가 높을 경우 우리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외국계 자본의 유출이 빨라진다.
 
한국은행은 ‘미 연준 통화정책과제’ 보고서를 통해 연준이 2018년과 2019년에 기준금리를 2∼3회 인상할 것 이라며 10일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현지 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이 내년 3회, 2019년 2회 인상을 예상했으나,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내년 1∼2회, 2019년 1회 인상으로 각각 내다봤다.
 
이는 물가 등 경기 여건 불확실성이 높고, 재정정책과 세계 시장에서 유동성 흐름 등이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진단하고 있다.
 
보고서는 아울러 내년 2월 취임 예정인 제롬 파월 차기 연준 의장과 FOMC 내 구조변화 등도 현지 통화 정책에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파월 차기 의장은 최근 청문회에서 “12월 금리 인상 여건이 뒷받침되고 있다”며 금리인상을 기정 사실화 했으며, 재닛 옐런 의장 퇴임으로 FOMC에는 최대 5명의 위원의 교체가 확실시 되고 있다.
 
보고서는 연준이 금융시장과 소통을 강화하는 등 통화정책 투명성을 제고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로 인해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의 추가 금리 인상에 금융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통위는 지난달 30일 금리를 1.50%로 올리면서 미국 정책금리(1.00~1.25%)를 추월했으며, 연준이 움직일 경우 금통위가 내년 1∼2회 추가로 금리를 올릴 것으로 금융권은 전망하고 있다.
 
현지 금리 인상은 국내 외국 투자자의 유출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다만, 내년 4월 한은 총재 교체와 6월 지방선거 등으로 추가 금리 인상은 내년 하반기에나 이뤄질 것이라는 게 금융전문가 시각이다.
 
다만, 이들은 “양국 금리 인상이 예상대로 추진될 경우 내년 말에는 미국 금리가 한국을 추월해 국내 외국인 자본 유출이 빨라질 공산이 크다. 금통위 역시 추가 인상을 단행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정수남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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