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위메프 티몬 등 소셜커머스 빅3 잇따른 오픈마켓행 소식에 이베이코리아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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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위메프 티몬 등 소셜커머스 빅3 잇따른 오픈마켓행 소식에 이베이코리아 ‘예의주시’
  • 이효정 기자
  • 승인 2017.12.1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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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베이코리아, 타사 정책에 대해 ‘중립적 태도’ 견지...오픈마켓 전망에 대해서는 ‘긍정적’
이베이코리아 지마켓 옥션 G9 로고

소셜커머스업체 쿠팡·티몬·위메프가 잇따라 오픈마켓으로 전환하며 오픈마켓 경쟁과열이 예상되는 가운데, G마켓·옥션·G9를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가 신중한 모습이다.

지난해 8월 쿠팡은 소셜커머스 서비스를 중단하고 오픈마켓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티몬은 지난 9월 금융감독원에 전자금융업을 등록하며 연내에 오픈마켓 출점을 예고하기도 했다. ‘소셜커머스’로도 수익창출이 가능하다며 오픈마켓 진출을 고사했던 위메프도 오는 14일부터 ‘셀러마켓’이라는 오픈마켓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오픈마켓은 판매자가 온라인샵에 물품을 등록하고 판매하는 ‘중개형 온라인 쇼핑몰’을 의미한다. 판매자와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플랫폼만을 제공하는 '통신판매중개업'에 속한다. 이에반해 소셜커머스는 상품기획자(MD)가 상품을 추천하는 '통신판매업'이다. 이를테면 물류부담은 플랫폼사업자, 즉 소셜커머스업체가 책임진다.

두 업종을 구분 짓는 가장 큰 차이점은 ‘물건판매의 주체’에 있다. 오픈마켓의 경우 마켓에 등록한 개인 혹은 기업 판매자가 직접 물건을 판매하고 배송하기 때문에 오픈마켓제공자의 역할이 상대적으로 적으며 마켓 수수료를 받게 된다. 반면 소셜커머스의 경우 각종 ‘딜(Deal)’을 통해 MD들이 직접 여러 판매자의 제품을 모아 일종의 기획전을 열어 판매하는 식이다. 

소셜커머스업계가 오픈마켓형태로 업종을 전환하는 이유로 ‘수수료 등을 통한 수익성 개선’, ‘소셜커머스 운영으로 인한 적자난 해소’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오픈마켓을 열고 판매자들에게 수수료를 받아 수익을 창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소셜커머스 업체의 지속적인 적자로 운영에 차질이 생길 수 있는 바, 오픈마켓을 통한 흑자전환을 노리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소셜커머스업계의 오픈마켓 진입 소식에 G마켓·옥션·G9를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도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진행상황을 관찰중이다.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타사의 정책 변경인 만큼 직접적인 코멘트를 하긴 어렵다”며 소셜커머스 업체의 행보에 대해 중립적인 태도를 보였다. 

다만 ‘오픈마켓’ 활성화 측면에서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스타필드 고양과 이케아가 비슷한 지역에 들어설 당시 우려했던 것과 다르게 하나의 빅상업지구로 각광받고 있다”며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오픈마켓 사업자가 늘어나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일차원적으로 봤을 때 경쟁자의 증가로도 볼 수 있지만, 거시적인 관점에서 보면 ‘오픈마켓 스케일의 확대’라는 장점을 얻게 되는 셈이다”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오픈마켓 사업자 각자의 타겟과 특장점을 잘 살리기만 한다면 온라인 유통업계를 관통하는 거대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효정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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