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증권사, 느긋하지만 행복한 고민…내년 사업 계획 수립 중
상태바
투자증권사, 느긋하지만 행복한 고민…내년 사업 계획 수립 중
  • 정수남 기자
  • 승인 2017.12.05 06: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보증권, 이달 사업계획 수립·지주사 계열 기수립 후 조정 단계…“별도 큰 사업 없어 예산 조정 수준”
서울 여의도 증권가.
국내 투자증권사들이 내년도 사업 계획을 상대적으로 늦게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호실적으로 기분 좋은 계획을 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통상 국내 기업의 경우 익년 사업계획을 4분기 초에 작성해 분기 중하반기에 수정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다만 교보증권은 이번달에 내년 사업계획을 수립한다고 5일 밝혔다.
 
교보증권의 경우 증권사 특성상 내년 회계연도에 특별하게 추진 사업은 없지만, 예산 등에 대한 사항이 내년 사업계획의 주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지주회사를 두고 있는 증권사는 상대적으로 빠르게 내년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신한금융지주회사의 신한투자금융과 NH농협금융지주의 농협투자금융은 이미 내년도 계획을 세웠으며, 현재 지주사와 사업계획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KTB금융그룹의 KTB투자증권 역시 내년 큰 사업계획은 없고 비용 등 예산 규모만 그룹과 조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KTB의 경우 경쟁사대비 규모는 작지만, 올해 실적은 탁월하다”면서 “증권사는 지수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내년 별도의 큰 사업은 없고 예산 등의 규모만 조정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워낙 증권시장이 호황이어서 실적은 좋다”고 덧붙였다.
 
실제 올해 증권사들은 코스피 지수 최고 전망치를 당초 2100~2200으로 잡았으나, 최근에는 이를 평균 2566으로 상향 조정하는 등 국내 증시가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이를 감안해 증권가 일각에서는 내년 코스피지수를 최대 3060으로 전망하고 있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올해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좋아서 증권사의 호실적이 예상된다”면서 “내년 지수 역시 고공 행진이 예상되는 만큼 큰 이변이 없는 한 올해 실적을 능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한화손해보험 등 손해보험사 등도 내년 사업 계획 수립 후 지주사와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수남 기자  financi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