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스마트 스피커, 네이버·구글 어떤 인공지능 탑재되나...12월 출시에도 불구 완벽 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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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스마트 스피커, 네이버·구글 어떤 인공지능 탑재되나...12월 출시에도 불구 완벽 보안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12.0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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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생태계 확장에 나서야 될 시기, 깜짝 발표보단 홍보 나서야

LG유플러스의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스마트 스피커 출시가 12월 중순경으로 예정된 가운데, 탑재될 인공지능 플랫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금까지 출시된 국내 대표 ICT 기업들은 스마트 스피커를 출시하며 출시 전부터  자사의 인공지능 플랫폼 홍보에 나서고 있지만, LG유플러스는 적용될 인공지능 플랫폼을 비밀에 부치고 있다. 

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의 스마트 스피커에 탑재될 인공지능을 LG유플러스 혹은 LG전자 자체개발 인공지능, 네이버의 클로바, 구글의 어시스턴트 등 3가지 정도로 관측하고 있다. 특히 자체개발 플랫폼 보다는 네이버의 클로바, 혹은 구글의 어시스턴트 탑재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LG유플러스의 관계자는 "아직 탑재될 인공지능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있는게 없다"며 "제품이 출시되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의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가 탑재된 LG전자의 스마트 씽큐 허브 2.0 <사진제공=LG전자>

경쟁사인 SK텔레콤은 지난해 이미 스마트 스피커 '누구'를 출시했고, KT는 올해 초 셋톱박스형 스피커 '기가지니'를 출시했다. 다소 늦은 LG유플러스의 스마트 스피커 출시 및 타사의 인공지능 플랫톱 탑재 가능성은 LG유플러스, LG전자의 인공지능 전략에 대한 우려도 낳고 있다. 

스마트 스피커가 대중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어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서야 할 상황임에도, LG유플러스는 제품정보에 대한 공개를 꺼리고 있다. 이는 LG유플러스가 타사의 플랫폼을 탑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풀이할 수 있는 대목이다. 

네이버, 카카오 등 최근 스마트 스피커를 출시하며 큰 관심을 받은 업체들은 제품 출시 이전에 자사의 인공지능 플랫폼을 상세히 소개하는 행사를 열며 자사의 인공지능 생태계 구축 및 확장에 나서기도 했다. 

LG전자는 지난 19일 네이버의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를 탑재한 스마트 스피커 '씽큐 허브'를 선보였다. 양사는 올해 초 인공지능 분야에서의 협력을 발표했고, '씽큐 허브'는 첫 결과물이다. LG전자는 인공지능 시대를 대비한 전략으로 국내외 업체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오픈 플랫폼' 전략을 취하고 있다. 

또 LG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30에는 구글의 음성인식 비서 '어시스턴트' 한국어 버전이 최초로 탑재됐다. 현재는 G6에서도 일부 사용이 가능하다. 

이에 LG유플러스에서 출시할 스마트 스피커에도 클로바 혹은 어시스턴트가 탑재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LG 가전제품들과의 연동에 강점이 있는 '씽큐 허브'와의 호환성을 고려하거나, 차세대 스마트홈 허브 기기 중 하나로 지목되는 스마트폰과의 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한편, 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 SK텔레콤, KT 등 국내 대표 ICT 기업들은 인공지능 플랫폼을 브랜드화(化)한 이름을 부여하며 보다 친숙한 이름으로 생태계 확장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의 빅스비, 네이버의 클로바, 카카오의 카카오아이, SK텔레콤의 누구, KT의 기가지니 등이다. LG전자, 유플러스는 아직 명확한 인공지능 브랜드 네이밍이 없는 상황이다. 

LG전자의 자체개발 인공지능 플랫폼은 '스마트씽큐'다. 타사 대비 상대적으로 어렵게 느껴진다. 

인공지능 브랜드 네이밍과 별도로 대화를 통한 제어를 위해서는 디바이스를 활성화 하기 위한 '웨이크업 워드'가 필요하다. 경우에 따라 브랜드 네임과 같기도 하고, 따로 이름을 부르기도 한다. 예를 들면 삼성전자의 인공지능 빅스비 호출을 위해서는 '빅스비'라고 부르면 되고, SK텔레콤의 스마트 스피커 '누구'와 대화하기 위해서는 '아리아'라고 부르는 식이다. 

LG전자는 아직 '웨이크업 워드'에 대한 네이밍도 하지 못한 상태다. 

LG전자의 관계자는 "'딥씽큐'라는 자체 개발 딥러닝 기술 브랜드가 있다"면서도 "확정된 인공지능 플랫폼의 이름은 아직 없고 네이밍 작업이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LG그룹의 관계자는 "스마트씽큐, 딥씽큐, U+IoT@Home(IoT 기기를 제어하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등 여러 이름으로 복잡해 보여서 이해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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