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인사] 퀀텀닷 상용화 일등 공신 장은주, 15년만에 첫 여성 펠로우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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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인사] 퀀텀닷 상용화 일등 공신 장은주, 15년만에 첫 여성 펠로우 탄생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11.16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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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펠로우 "기술 중심의 삼성을 발전시키고, 퀀텀닷이 차세대 기술로 자리잡는 견인차 역할 할 것"

삼성전자가 2002년부터 운영해 온 펠로우 제도를 운영한지 15년만에 첫 여성 펠로우가 탄생했다. 삼성전자에서 퀀텀닷의 기초연구부터 상용화까지의 주역으로 평가되는 장은주 펠로우가 주인공이다. 

삼성전자 펠로우로 선정되면 단독 연구실이 배정되고, 개인 연구비와 학괴, 협회 활동에 대한 회사 차원의 지원이 제공된다. 현재 DS부문장을 맡고 있는 김기남 사장 등 역대 주요 임원들 중 다수가 펠로우로 선정되기도 했다. 

장은주 삼성전자 펠로우 <사진제공=삼성전자>

장 펠로우는 학계에서도 예상치 못했던 카드뮴이 없는 퀀텀닷 기술(Cd-Free)을 독자 개발해 SUHD TV를 최초로 상용화 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퀀텀닷은 빛을 흡수하고 발광하는 특성이 좋아 광 디바이스 응용에 활발히 연구되고 있었으나 카드뮴 등 중금속이 포함돼 기술적으로 확산되지 못했던 소재다. 

장 펠로우는 "종합기술원에 입사해 기술자로서는 최고 명예인 삼성 펠로우가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퀀텀닷은 삼성이 이끌어 가고 있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반도체의 대표적인 소재기술로 향후에도 삼성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이 되도록 더욱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삼성 펠로우로서 자부심을 갖고 기술 중심의 삼성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으며, 퀀텀닷이 차세대 기술로 확고히 자리잡을 수 있도록 견인하 역할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펠로우는 퀀텀닷 합성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전문가로, 연구에 몰입해 마음먹은 일은 끝까지 해내고야 마는 승부사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측은 "장은주 펠로우는 퀀텀닷 한 분야에 10년 이상 몰두하여 기초연구부터 상용화까지 성공 스토리를 써낸 인물로 많은 연구원들에게 롤모델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장 펠로우는 1998년 포항공대 박사 졸업 이후 4년간 캐나다 오타와 대학과 포항공대에서 촉매연구에 매진했다. 지난 2000년 종합기술원에 촉매연구 지속을 위해 입사했으나, 1년 반만에 촉매 과제가 종료되며 스스로 과제를 발굴했다. 

그는 퀀텀닷이 친환경 차세대 유망기술이라고 확신하고 단독으로 과제를 제안했다. 2002년부터 13년간 끈질기게 연구를 진행해 지난 2015년 제품 상용화에 성공했고, 퀀텀닷 분야의 개척자로 인정받고 있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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