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인사] "이상훈 사장 시대 열린다"...권오현·윤부근·신종균은 고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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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인사] "이상훈 사장 시대 열린다"...권오현·윤부근·신종균은 고문으로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11.0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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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임 선언한 기존 CEO 3인 승진 예우...총 14명 규모 사장단 인사 발표

삼성전자가 2018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이에 핵심은 용퇴를 선언한 권오현 부회장, 윤부근 사장, 신종균 사장이 승진과 함께 고문격으로 일선에서 물러나는 것과 함께, 본격적인 이상훈 사장, 정현호 사장 체재로 돌입하는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이 사장과 정 사장은 과거 미래전략실에서 담당했던 그룹 컨트롤타워의 역할 중 전략 파트와 인사 파트를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공정거래위원장과의 간담회 등 대외 무대에 자주 모습을 보이는 이상훈 사장이 과거 이학수 전 실장, 최지성 전 실장 등이 맡았던 삼성전자의 2인자가 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상훈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사장

이번 인사는 권오현 부회장이 회장으로, 윤부근 CE부문장(사장)과 신종균 IM부문장(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는 등 회장 승진 1명, 부회장 승진 2명, 사장 승진 7명, 위촉업무 변경 4명 등 총 14명 규모다. 

관심을 모았던 이상훈 경영지원실 사장(CFO)의 부회장 승진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미래전략실 인사팀장으로 재직하다 해체와 함께 물러났던 정현호 전 사장이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사장으로 복귀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사장단 인사의 주요 특징으로 "회사발전에 크게 기여를 한 사장단을 승진시켜 노고를 위로하고 경영자문과 후진양성에 이바지 하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0월 13일 자진사임 의사를 밝혔던 권 부회장은 반도체를 글로벌 초일류 사업으로 성장시킨 공을 기려 회장으로 승진 및 종합기술원에서 원로경영인으로서 미래를 위한 기술자문과 후진양성에 매진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 윤부근 사장은 TV사업 세계 1위 등 CE사업 고도 성장에 기여한 공을 감안해 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CR담당으로서 외부와 소통창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스마트폰 사업의 글로벌 1위 도약에 크게 기여한 신종균 사장 역시 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우수 인재 발굴과 양성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가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극복하고 혁신과 성장을 지속하기 위한 경영 쇄신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삼성전자는 부사장 이하 2018년 정기 임원인사도 조만간 마무리해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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