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제성장률 2%중반으로 올해보다 낮아져"...현대경제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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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경제성장률 2%중반으로 올해보다 낮아져"...현대경제硏
  • 한익재 기자
  • 승인 2017.10.09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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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여건개선에도 불구 건설투자 하방리스크 확대...민간소비는 개선

내년도에 국내 경제성장률은 올해보다 다소 낮아져 2%대 중반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9일 ‘경제주평'을 통해 내년도 한국 경제는 성장률 자체로는 2017년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원은 대외여건 개선에도 불구하고 국내 경제는 건설투자의 하방 리스크 확대로 2% 중반 수준의 경제 성장률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민간소비는 2017년보다 다소 개선될 전망이이나 소비 심리 개선, 정부의 일자리 중심 정책 기조 등은 민간 소비 개선에 긍정적이나 가계부채 부담 증가, 부동산 경기 냉각에 따른 자산 효과 축소 등 소비 개선을 제약하는 요인들이 상존하고 있다.

건설투자 증가율은 큰 폭으로 하락할 전망이다. 신규 수주 둔화, 허가 및 착공 면적 감소 등으로 건설 경기 사이클이 하강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 정부의 부동산 시장 안정화 의지, SOC 예산 감소, 금리 인상 전망 등 정책 요인 역시 신규 건설 수요를 제약하면서 건설 투자 증가율은 0%대 진입이 예상된다.

설비투자의 증가율도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세계 경기가 개선되고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설비 투자 확대가 지속되겠으나, 기저 효과로 증가세가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

한편, 수출은 세계경기의 회복세로 인한 글로벌 수입 수요 확대, 국제 유가 상승 등으로 긍정적인 요인들이 존재하나 미국, 유럽 등 선진국 통화긴축 기조, 對중국 교역여건 악화 등 불확실성으로 2018년 수출 증가율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경상수지는 2018년에 운송부문 및 여행수지 등의 악화로 서비스수지 적자가 늘어나며 2017년보다 감소한 680억 달러로 전망된다.

연구원은 저성장 고착화를 탈피하고 3%대 성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대응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첫째, 한국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중장기적으로 경제 역동성 복원, 안정적인 경제 성장 확보가 필요하다.

둘째, 가계의 고용 안정 및 소득 증대와 동시에 소비심리 개선이 실제 소비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

셋째, 만에 하나 소득 주도 성장 정책 실험의 실효성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에 대한 안정장치로 성장과 고용 창출의 주역인 기업의 투자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기반 조성은 지속되어야 한다.

넷째, 부동산 시장 안정 및 적정 수준의 SOC투자 규모 유지를 통해 건설 경기의 경착륙을 방지해야 한다.

다섯째, 국내 수출 회복세를 이어가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주력 수출시장의 리스크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

여섯째, 생활물가의 과도한 상승을 방지하여 서민생활 안정을 도모해야 한다. 일곱째, 일자리의 양적 확대뿐만 아니라 질적 개선 및 사회안전망 구축을 통해 장기적인 고용 안정을 달성해야 한다.

 

한익재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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