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공개한 아이폰X의 1호 사용자는 삼성이라는 동영상이 화제다. 

애플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 애플파크의 스티브잡스 극장에서 아이폰 탄생 10주는 아이폰X를 공개했다.

키노트 현장에서 공개된 아이폰X 소개 동영상에는 삼성전자가 아이폰의 사용자인 것을 암시하는 내용이 포함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아이폰X를 소개하는 동영상 상영 도중 첫 화면의 알림 메세지에 '삼성의 아이폰'(Sam's iPhone)이라는 문구가 노출됐다. 

애플과 삼성전자의 견제는 새로운 것은 아니다. 삼성전자도 지난달 23일 미국 뉴욕에서 개최한 갤럭시노트8 공개 행사에서, 카메라 성능을 강조하며 아이폰7으로 찍은 사진과 갤노트8로 찍은 사진을 직접 비교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4년 갤럭시S5 광고에서도 내장형 배터리를 채택한 아이폰 유저들이 어디서나 충전기를 벽에 꽂고 충전해야 하는 불편함을 부각시키는 광고를 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양사는 자사의 프리미엄 제품이 공개될 때마다 때로는 노골적으로, 때로는 은근히 상대방을 견제하곤 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