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사업서 철수하는 日 후지쯔, 삼성에 난공불락 日 진출 기회?....점유율 1위는 애플 압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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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사업서 철수하는 日 후지쯔, 삼성에 난공불락 日 진출 기회?....점유율 1위는 애플 압도적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08.3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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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스마트폰 점유율, 애플이 45.2%로 부동의 1위...후지쯔 철수는 5% 미만인 삼성전자에 도움될까

올해 2분기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이 점유율 45.2%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지켰다. 다만 60.2%를 기록했던 전분기보다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또 최근 일본 점유율 6%를 차지하는 후지쯔가 휴대폰 사업에서 철수를 선언하며, 갤럭시S8·노트8 등 신제품을 선보인 삼성전가가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전자는 전 분기 2.8%에서 4.9%로 점유율을 끌어올렸지만 전년 동기 5.6%까지 회복하지는 못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31일 마켓 모니터 보고서를 통해 2분기 일본 휴대폰 시장 점유율을 발표했다. 

일본 업체들의 점유율은 아이폰 등장 이전 90% 수준을 기록했으나, 아이폰이 등장한 이후 꾸준히 하락해 최근 40%대로 하락했다. 또 중국 브랜드들이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상승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2009년 이후 일본의 스마트폰 점유율 <사진제공=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전세계 시장에서 소니, 샤프 등 일본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2000년대 후반 글로벌 점유율 15%까지 기록하며 선전했으나, 2009년을 기점으로 삼성전자와 애플의 약진에 밀렸다. 

일본의 휴대폰 업체 수는 2000년대 초반 11개에서 현재는 5개 업체로 줄었다. 

이런상황에서 일본 내 점유율 6.0%를 차지하고 있는 후지쯔가 휴대폰 사업 종료를 발표했다. 

후지쯔는 2016년 2월 휴대전화 사업 부문을 비핵심사업으로 분류하면서 분사했고, 이후 1년 6개월 만에 휴대폰 사업 전면 매각을 발표했다. 후지쯔는 2000년부터 휴대폰 사업을 시작했으며 도시바의 휴대폰 사업을 인수하기도 했다. 

후지쯔의 주요 제품은 $400 에서 우위를 보여왔다. 이들 고객들은 소니, 삼성 등으로 흡수될 수 있으며, 특히 삼성은 갤럭시S8 및 새롭게 출시되는 갤럭시 노트 8등으로 이 부분의 고객을 자사로 흡수하면서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카운터포인트의 박진석 애널리스트는 “일본의 강자인 애플 역시 최고급 프리미엄 시장과 함께 SE, iPhone 6 중심의 중가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과거 프리미엄 폰 공략만이 주효하였다면 이제는 일본 시장 진출 시 가격대별 포트폴리오를 충분히 갖추고 들어가야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라고 말했다.

2017년 2분기 일본 스마트폰 점유율 <사진제공=카운터포인트리서치>

일본 시장은 노령화가 급하게 진행됨에 따라 변화를 피하는 특징을 보였고, 이로 인해 일본 휴대폰 기업이 처음 시장을 진입할 당시 스마트폰이 주목받고 있었음에도 불구 하고 피쳐폰에 집중하는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2009년을 기점으로 글로벌 휴대폰 시장은 피쳐폰에서 스마트폰으로 급하게 변화가 이루어졌으나, 피쳐폰에 집중하던 일본 기업들은 이에 적극 대응하지 못하면서 일부 기업들은 자연스럽게 퇴출 되었다. 2000년 초반 11개의 일본 휴대폰 기업 중 후지쯔가 휴대폰 사업 철수를 결정함에 따라 전통 가전업체 중에는 소니, 샤프, 교세라, 파나소닉 4개 업체 만이 남게 되었다.

카운터포인트 박진석 연구원은 “일본 기업들은 중저가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이 다소 낮은 편이다. 스마트폰 시장 초기 중저가 시장도 영업이익률이 좋았으나, 글로벌 업체의 시장 확장 및 신규 중국업체의 중저가 시장을 적극 공략에 따라 이 부문의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영업이익률이 현저하게 낮아지고 있다. 지속적인 R&D 기반의 최신 기술적용은 휴대폰, 특히 스마트폰 사업을 지속하기 위한 중요 요소이지만, 일본 기업의 경우 시장 점유율이 낮아짐과 동시에 영업이익률도 낮아지면서 R&D 투자에 보다 보수적으로 변하였으며, 이로 인해 사업이 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카운터포인트 임수정 연구원은 “일본의 경우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의 전환이 다른 선진국에 비해 다소 늦게 이루어 지면서, 최근까지 중저가폰에 대한 수요가 많았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샤프와 교세라의 실적이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2016 스마트폰 사용율이 약 90%이상 도달하면서 향후 프리미엄에 대한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일본업체들이 이에 적극 대처하지 않을 경우, 후지쯔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을 것이다.” 라고 말했다. 한국업체들도 고령화 사회를 맞이하여 각 기업이 보수적으로 경영을 할 경우, 적극적인 시장 공략과 R&D 투자가 안 이뤄져 유사하게 도태될 위험이 있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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