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텐센트' 2Q 매출, '중국 절반', '넥슨 14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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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텐센트' 2Q 매출, '중국 절반', '넥슨 14배'
  •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17.08.2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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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2Q 10조, 상반기 18조 매출 기록

텐센트가 2017년 2Q 및 상반기 매출을 공개했다. 그 규모가 중국 전체 게임시장의 절반에 달했다.

나디안시(Nadianshi)등 현지 매체 자료에 따르면 세계 1위 게임사 텐센트가 2Q 매출 566억 RMB(약 9.6조 원), 순이익 182억 RMB(3.1조 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9%, 70%가 증가했다.

상반기 매출은 1,062억 RMB(약 18조 원), 순이익 328억 RMB(약 5.5조 원)로 전년 동기 대비 70%, 57%가 증가, 시장 예측을 훨씬 웃돌았다. 텐센트의 2Q 게임 매출은 239억 RMB(4조), 그중 모바일게임 매출은 148억 RMB(2.5조 원)를 기록, 2Q 연속 모바일게임이 PC게임 매출을 앞지르고 있으며, 점차 비율이 커지고 있다.

‘2017년 1-6월 중국 게임산업보고서’에 의하면 중국 게임 매출은 997.8억 RMB(약 17조 원)으로, 모바일게임은 561.4억 RMB(9.5조 원)을 기록했다. 따라서 텐센트의 매출은 중국 전체 게임 시장의 47%, 모바일게임 시장의 49%의 비중을 차지한다.

한국 1위 게임사인 넥슨은 상반기 매출 1.2조 원, 모바일게임 매출 3천억 원을 기록했다. 텐센트의 게임 매출과 비교하면 각각 7%(14배)와 3%(32배)에 해당한다. 또 게임와이가 자체 조사한 2016년 한국 상위 37개 게임사의 매출 합계는 8.3조 원으로, 텐센트의 분기 매출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텐센트의 2Q 온라인게임 매출은 136억 RMB(2.3조 원)로, 전년 동기 대비 29% 성장했다. 롤(LOL)과 던전앤파이터(DNF)가 지속적인 매출을 기록한 탓이다. 하지만 텐센트의 PC온라인게임 매출 성장률은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텐센트의 2Q 모바일게임 매출을 견인한 주인공으로는 '왕자영요(한국명: 펜타스톰)'와 '드래곤네스트모바일', '천룡팔부 모바일' 등 3개의 작품이 꼽힌다. 슈퍼데이터가 예측한 ‘왕자영요’의 6월 글로벌 매출은 1.5억 달러(1,698억 원)에 누적 매출은 10억 달러(1.1조 원)를 넘어섰다. 사용자수는 구정기간 2억 명을 돌파했고 최고 DAU는 8천만 명을 돌파했다.

2월 출시한 ‘드래곤네스트 모바일’은 애플스토어 4개월 연속 매출 탑10을 유지하고 있고, 상반기 누적 매출은 20억 RMB(3,397억 원), 사용자는 2,00만 명을 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용 작가의 정식 IP를 취득한 '천룡팔부 모바일'은 5월 출시 당시 애플 매출 3위를 기록했고, 코나미와 텐센트가 공동으로 개발한 3D 횡스크롤 슈팅게임 '콘드라: 복귀'는 6월 글로벌 iOS 다운로드 순위 1위를 차지했다.

텐센트는 현재 애플스토어 매출 순위 탑50 중 20개의 게임을 가지고 있으며, 하반기 17개의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중에는 스퀘어에닉스의 크로스게이트 모바일 버전,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 스톤에이지, 웹젠의 MU IP에 천마시공이 개발한 '기적 각성' 등의 IP 작품이 포함되어 있다.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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