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LG, 계열 전자부품사간 수의계약 논란"...대기업부품사 "100% 경쟁입찰"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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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LG, 계열 전자부품사간 수의계약 논란"...대기업부품사 "100% 경쟁입찰" 반박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08.08 1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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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 경쟁입찰이 일상화 돼 있지만 LG이노텍이 두드러져 보이는 것은 '착시효과'

삼성전자는 삼성디스플레이나 삼성전기로부터 당연히 부품을 거의 100% 공급받는다. LG전자도 LG이노텍이나 LG디스플레이로부터 관련 핵심부품을 독점적으로 조달한다. 당연히 수의계약 논란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중소부품업체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나 LG전자의 경쟁 입찰에 참여하는 것은 '그림의 떡'과 같은 얘기"라며 "형식적으로는 가능하나 정보력, 참여 경력 등을 고려하면 신규 납품업체로 선정되기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도"고 전했다.

삼성 LG 대기업 부품사 "기술력이 압도적 뛰어나 생기는 착시효과, 100% 경쟁입찰" 

이에대해 해당 대기업 부품업체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삼성계열 한 부품업체의 관계자는 "LG이노텍이든 삼성전기든 수의계약은 있을 수 없다"며 "자유롭게 경쟁입찰에 참여하지만 오랫동안 함께 작업하며 쌓인 노하우와 호흡 등의 측면에서 유리한 부분이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술력이 비슷한 경우 갑자기 파트너사를 바꿀 때의 리스크도 업체 선정에 고려된다는 의미다.

경쟁입찰이 수의계약처럼 보이는 이유로 삼성계열이냐 LG계열이냐에 따라 달라보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계열은 삼성전자 비중이 압도적으로 많아 내부거래, 혹은 수의계약으로 비춰지기 쉬운 상황이라는 것이다. 그만큼 삼성전자의 제품이 많이 팔린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LG전자 계열 부품사들은 사정이 다르다. 큰형격인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이 부진하면서 스마트폰 비중이 적을 수밖에 없고, 애플이나 중국업체 등 외부 업체의 비중이 크지 않으면 사업자체를 영위할 수 없기 때문이다.  LG전자의 부진으로 외부 사업비중이 큰 LG부품사들은 경쟁입찰 비중이 높아보일 수 있다는 것이고 이것은 일종의 착시현상이라는 설명이다.

LG이노텍이 독일 조명 및 건축 박람회에 참여해 LED조명 핵심부품을 전시하고 있다.<사진제공=LG이노텍>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대표 기업들은 각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세계를 둘러봐도 대체할만한 기술력을 갖춘 기업을 찾기가 어렵다. 

하청업체에 혹독하기로 유명한 애플도 삼성 LG 부품 사용...기술력 반증

공급망 관리에 가장 능해 엄청난 영업이익을 올린다는 평가를 받는 애플도 삼성, LG디스플레이의 액정과 D램, 카메라 모듈을 사용한다. 업체간 치열한 경쟁을 통해 단가를 낮추기로 유명한 애플도 제품의 품질을 위해 핵심 부품은 삼성과 LG를 통해 공급받고 있다. 

핵심부품을 제외한 일부 부품의 경우 경쟁입찰을 통해 실제로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경우는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8+의 경우에도 후면카메라는 삼성전기의 카메라 모듈이 사용되지만 800만화소의 전면 카메라 모듈은 캠시스 등의 제조사 제품이 탑재된다. 하반기 출시될 갤럭시노트8에도 캠시스의 제품이 탑재될 전망이다. 

한편, 앞서 한 매체는 삼성전기가 삼성 그룹사들과의 거래에서 100% 수의계약으로 거래하는 것과 달리 LG이노텍은 96.1%를 경쟁입찰로 수주한다고 보도했다.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삼성, LG그룹사 간 내부거래에서 경쟁입찰로 매출을 올린 업체는 LG이노텍이 유일하다고 덧붙였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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