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서혁신도시 투자열기가 본격적으로 살아나기 시작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난 6월 공급 착수한 대구신서혁신도시내 상업·주차장용지 등이 9월 하순께부터 불과 열흘만에 수의계약으로 23필지(2만5000여㎡, 300억원)가 매각됐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6월부터 3개월 동안 입찰 및 수의계약을 통해 매각된 물량(3만3000㎡, 430억)과 비교해 볼 때 상당히 높은 매각 실적으로 볼 수 있다.

LH 측은 병무청·중앙신체검사소 등 이전공공기관들의 건축 착공과 함께 9월말 공급된 이주자택지 503필지, 12만5000㎡가 100% 매각되는 등 인구 유입 및 수요기반이 구체화되자 관망세를 취하던 투자자들이 수익용 토지에 집중적으로 몰린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계약 현장에서는 단 몇분간의 시간 차이로 인해 계약을 하지 못한 투자자들이 LH 계좌를 통해 계약보증금 입금 순서를 확인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LH는 주택공급용지 5필지를 매각공고해 오는 11월9~10일 접수할 예정이며, 자체 시공·분양하는 60~85㎡형(전용면적 기준) 아파트 350가구를 올해안에 공급할 방침이다.

LH 관계자는 "지지부진하던 공공기관들에 대한 이전 확정 및 착공으로 투자 열기가 본격적으로 불붙기 시작했다"면서 "대구신서혁신도시의 경우 수요기반이 충분하고 미래가치가 높아 유망한 투자지구이며 지금이 투자하기 가장 좋은 시기"라고 말했다.

토지분양에 관한 세부문의는 대구혁신도시사업단(053-980-5522)로 하면 된다.

ssj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