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산 17금 생존게임 '라스트데이 온어스' 글로벌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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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산 17금 생존게임 '라스트데이 온어스' 글로벌 1위
  •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17.07.2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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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500만 DL 넘기며 스마트폰 생존게임 '지존' 예약
글로벌 인기게임 1위 '라드트데이 온어스'

'듀랑고'가 국산 생존게임의 대명사처럼 유명해졌지만 아직 출시일자가 요원한 가운데, 러시아산 17금 생존게임 '라스트데이 온어스(Last Day on Earth: Survival)‘가 글로벌 애플 스토어 상위 20개국 중 14개 국가에서 탑5에 들며 인기몰이 중이다.

이 작품은 무료 멀티플레이 좀비 생존 전략게임으로, 플레이어는 '최대한 오래 살아남아 좀비 무리를 처치해야 한다'는 단 하나의 게임 목표에 집중해야 한다. 2017년 미지의 바이러스가 창궐하여 전 세계의 인류가 대부분의 죽음을 맞이한 종말 이후의 세계가 이 게임의 배경이다. 세계 인구의 80%가 소멸된 지구에서 플레이어는 온갖 수단을 동원해서 좀비를 처치하고 죽음의 땅에서 생존해야 한다.

클랜에 참여하여 다른 플레이어들과 함께 좀비를 공격할 수 있는등 멀티플레이도 가능하다.  게임사는 이 게임에서 '협력'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하고 있다. 대화 기능을 이용하여 동료들과 협력하여 좀비들을 휩쓸고, 레이드에 참여하며, 새로운 영토를 확보, 좀비 세력을 몰아내는 '소통'의 재미도 있다.

 

상위 20개국 중 14개국 탑5 차지

'듀랑고'에는 '섬'이 사라진다는 설정이 있긴 하지만, '라스트데이 온어스'도 이동이 제한된 특정 영역(마을) 간을 이동하면서 생존을 계속해야 한다는 점에서 두 게임은 닮았다. 또 자연 속 자원을 이용해서 도구를 만들고, 자신만의 거주지를 만들며, 움직이는 동물들을 사냥하는 등 기본적인 생존에 충실하다는 점과, 다른 플레이어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넥슨이 서비스할 예정인 '듀랑고'와 비교된다.

다만 맵(마을)과 맵을 이동할 때는 시간이 걸리고 이를 단축시키기 위해서는 에너지가 소모된다는 점, 그리고 한글 지원이 전혀 안 된다는 점 등 몇몇 차이점은 존재한다.

게임을 플레이한 유저들은 "베타 기간인 걸 감안하면 기대가 되는 게임이다. 생존게임이라 죽으면 탈탈 털린다. 페북으로 개발소식을 보고 있긴 한데 무엇을 업데이트하는지 알 수가 없다", "배틀그라운드를 즐기는 사람으로서 5시간씩 하고 있다. 진짜 재미있다. 한때 데드라이징을 즐겼던 유저로서 너무 기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글화’와 ‘에너지 부족’과 관련해서는 "간단한 영어라 웬만하면 해석이 가능하니 한글 패치를 해 달라는 의견은 무시해도 된다"며 "에너지도 개발사의 수익 모델이고, 하루 종일 이것만 붙잡고 있는 것이 아니니 이해할 수 있다"고 얘기하는 유저도 있다. 이 유저는 "이런 아포칼립스류의 생존게임을 핸드폰으로 하니 재미있다. 휴식을 취하면 체력이 회복되는 기능도 있으면 좋을 것 같다"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러시아 캐피어(Kefir!) 사가 선보인 ‘라스트데이 온어스’는 현재 구글에서만 5백만 다운로드를 넘겼으며, 애플 스토어까지 합친다면 1천만 다운로드가 예상되는 타이틀이다. ‘라스트데이 온어스’는 글로벌에서 인기 있는 ‘서바이벌 생존게임’이 되려면 어떤 시스템을 갖추어야 하는지 보여주는 좋은 선례가 되고 있다.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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