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부족은 2020년부터, 2030년까지 23GW 가량의 전력설비 필요"...미래에셋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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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부족은 2020년부터, 2030년까지 23GW 가량의 전력설비 필요"...미래에셋證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07.1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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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 전망 낮아지며 2030년 최대 전력 수요도 낮아져...LNG 등 친환경 발전 주목
천안시 에너지타운의 태양광 발전 <사진=환경부>

문재인 정부의 탈핵 정책과 더불어 전력 수급 불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기저발전 공급 조정을 모두 반영하는 경우, 전력 부족은 2020~2022년부터 발생하며 2030년까지 23GW 가량의 전력 설비 건설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는 발전 설비 예비율 22% 기준이며, 기존 전망 대비 13GW 축소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수치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애널리스트는 "당사 계산에 따르면 2030년까지 23GW 가량의 전력 설비 건설이 필요하며 현 기조가 이어진다면 신규 설비는 LNG 등 친환경 발전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7월13일 발표된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초안에 따르면, 2030년 기준 최대 전력 수요는 101GW로 7차 수급 계획 대비 11.3GW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수요 전망 하향의 이유는 전력 수요 전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GDP 전망 가정이 기존 3.4%에서 2.5%로 낮아졌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전기자동차 수요 증가, 누진제 개편을 반영한 수요 개선도 감안됐다. 

이에 원전을 비롯한 발전소 건설 계획 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며, 기저 발전 설비의 축소 가능성도 제기된다. 원전, 석탄 등 기저 발전 확대 필요성 자체가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이번에 발표된 수요 전망은 아직 초안이기 때문에 확정적인 수치는 아니다. 

류제현 애널리스트는 "장기적인 기저발전 하락에 따른 한국전력 비용 압력의 증가, 정비시장 축소 가능성, LNG 등 친환경 발전 수요 개선을 감안한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백성요 기자  sypaek@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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