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문익스프레스 "2020년까지 '채굴 로봇' 달에 착륙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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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문익스프레스 "2020년까지 '채굴 로봇' 달에 착륙시킬 것"
  • 양의정 기자
  • 승인 2017.07.1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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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물은 석유와도 같아... 달, 우주계의 주유소 될 것”
<사진=Moon Express>

 

미국의 민간 우주 항공 업체 문익스프레스(Moon Express)가 2020년까지 달에 '채굴 로봇'을 착륙시키겠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엔가젯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문익스프레스는 이와 관련된 계획안을 발표했다.

문익스프레스는 지난 2010년에 창업됐으며, 구글이 후원하는 달 탐사 경연대회인 '구글 루나 엑스프라이즈(Google Lunar Xprize)' 우승을 목표로 두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미국의 저가 로켓발사 회사 로켓랩(Rocket Lab)을 이용해 첫 달 탐사를 시도할 예정이다. 첫 번째 발사 프로젝트의 공식 명칭은 '루나 스카우트(Lunar Scout)'다. 로켓랩의 일렉트론 로켓에 자사의 MX-1E 로봇 탐사기를 탑재시켜 달을 탐사할 계획을 갖고 있다.

만약 문익스프레스가 구글의 '루나 엑스프라이즈' 경연대회 경쟁사 4곳보다 일찍 달 탐사에 성공한다면 2000만 달러(227억6800만 원)의 상금을 우승할 기회를 갖게 된다.

구글은 지난 1월 '루나 엑스프라이즈' 최종 파이널리스트 명단을 공개했다. 총 5개 업체가 있었으며, 미국의 문익스프레스, 이스라엘의 스페이스IL, 다양한 국적의 연구원으로 구성된 시너지문(Synergy Moon), 인도의 팀인더스(Team Indus), 마지막으로 일본의 하쿠토(HAKUTO)가 올라왔다.

문익스프레스가 사용할 로켓랩의 일릭트론 로켓은 현재 개발 중에 있다. 현재까지 단 한차례의 시험 발사가 있었고, 올해까지 두 번의 시험 발사가 예정돼있다.

달 탐사는 발사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제약이 있어 가장 어려운 프로젝트에 속한다. 그중에서도 법적인 문제가 가장 어려운데, 문익스프레스는 미국 연방항공청(FAA) 지구 궤도를 벗어나 달에 탐사 물체를 착륙시킬 수 있는 인가를 받은 상태다.

문익스프레스가 2020년까지 목표로 두고 있는 달 채굴 작업은 상용적인 가치는 물론 연구 가치 또한 만만치 않다. 문익스프레스는 자사 웹사이트에서 "달에 있는 물을 발견하는 것은 게임체인저"라며, "태양계에서 물은 석유와도 같다. 달은 우주계의 주유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의정 기자  eyang@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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