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 보이지 않는 中의 '사드보복'.. 또 한국산 배터리 탑재차량 보조금 지원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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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보이지 않는 中의 '사드보복'.. 또 한국산 배터리 탑재차량 보조금 지원 제외
  • 양의정 기자
  • 승인 2017.07.1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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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LG 화학 손실 최대한 줄이기위해 미국과 유럽 등 타 지역으로 눈길 돌려

 

중국의 '사드 보복'이 자동차 시장을 넘어 한국 전기차 배터리 산업에 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공업화식신부는 지난 6일 한국산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201개 차종에 보조금을 지원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관세가 높을뿐더러 전기차 보조금이 차량 가격의 최대 50%에 해당되기 때문에 소비자가 보조금을 지원받지 못하면 구매가 어려워진다.

중국은 지난해말부터 약 6차례 자동차 보조금 지급 차량 목록을 발표했지만, 6차례 모두 한국산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제외시켰다.

이에따라 이번 제재도 한국 정부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고있다.

'사드 보복'으로 피해를 가장 많이 보고 있는 업체는 삼성 SDI, LG 화학 등 배터리 제조 업체다. 이들은 중국의 전기차 배터리 모범기준 인증에 여러차례 신청했지만 모두 탈락하고 말았다.

최근 5번째 심사에도 신청할 계획이었지만 중국 당국은 한국 업체의 심사 신청서 조차 받길 거부했다.

두 회사는 사드 보복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미국, 유럽 등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손실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다.

두 회사의 중국 배터리 공장 가동률은 연초에 10%에서 20%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양의정 기자  eyang@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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