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롯데·하림·한화·농협·LS, 총수 지배권 강화 위한 출자자산 비중 50%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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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롯데·하림·한화·농협·LS, 총수 지배권 강화 위한 출자자산 비중 50% 넘어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06.26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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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 없는 포스코, KT 등은 1%대

그룹 총수의 지배력 강화를 위한 '계열사 출자자산'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부영이며, 부영, 롯데, 하림, 한화, 농협, LS그룹 등 6곳은 '계열사 출자자산' 비중이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자산기준 상위 30대 그룹 소속 1259개사의 계열사 출자자산 가치는 작년 말 기준 581조7760억원으로, 총 자산 1642조5220억원의 35.4%로 조사됐다. 

계열사 출자자산은 그룹 총수의 지배력 강화 목적으로 계열사 간 출자고리에 묶여 사업활동에 쓸 수 없어 이른바 '식물자산'으로 불린다. 회사별 공정가치로 산정한 자산총액에서 계열사 내부 지분율을 곱해 산출한다. 

특히 30대 그룹 중 총수가 있는 23곳의 출자자산 비중은 38.7%로 총수가 없는 7곳의 13.2%의 3배에 육박했다. 

부영그룹의 경우 총자산 21조7130억원 중 출자자산은 80.4%인 17조4360억원에 달해 비중이 가장 높았다. 

롯데그룹은 총자산 110조8200억원 중 출자자산 72조670억원으로 65%, 하림그룹은 총자산 10조5050억원 중 출자자산 6조2330억원으로 59.3%를 나타냈다. 이들 세 그룹은 비상장 계열사가 많고 계열사간 지분구조도 복잡하다. 

한화그룹은 총자산 58조5390억원 중 출자자산 32조6720억원(55.8%), 농협그룹은 50조8060억원 중 25조7660억원(50.7%)로 집계됐다. 

삼성그룹의 경우 지속적인 사업 구조조정으로 계열사간 출자 관계가 상당부분 정리됐다. 출자자산 101조4770억원으로 총자산의 27.9%다. 

현대차그룹 66조500억원으로 30.2%, SK그룹 79조7200억원으로 47.7%, LG그룹 40조2790억원으로 35.4%의 출자자산 비중을 각각 보였다. 

SK그룹은 총자산 170조6970억원 중 79조7200억원으로 46.7%, LG그룹은 112조3260억원 중 40조2790억원으로 35.9%의 비중이다. 

반면 농협을 제외한 총수가 없는 그룹은 출자자산 비중이 1% 미만으로 매우 낮았다. 

S-oil 그룹은 출자자산이 전혀 없고, 대우건설그룹은 총자산 10조7200억원 중 20억원에 불과했다. 대우조선해양그룹, KT&G그룹은0.2%, KT그룹과 포스코그룹은 1%대 수준에 머물렀다. 

단위 : 십억원 <자료=재벌닷컴>

 

 

 

 

백성요 기자  sypaek@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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