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회원국 간 로밍요금 폐지키로.. 文대통령의 '한·중·일 로밍요금 폐지' 공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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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회원국 간 로밍요금 폐지키로.. 文대통령의 '한·중·일 로밍요금 폐지' 공약은?
  • 양의정 기자
  • 승인 2017.06.1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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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도 아직 해당돼.. EU 탈퇴시 대상에서 제외되는 걸로..
자료사진 <사진=Flickr>

 

이제 영국에서 불가리아로 거는 전화요금에 로밍요금이 부과되지 않을 예정이다. 유럽연합 회원국가간 로밍요금이 부과되지 않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사항인 '한·중·일 로밍요금 폐지'가 재조명받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NYT)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전 지역에서 15일부터 휴대전화의 로밍 요금이 폐지된다.

이에 따라 EU 회원국의 이동통신사들에 가입한 휴대전화 사용자들은 본국을 떠나 다른 회원국에 머물시 음성과 문자, 데이터 서비스를 로밍 요금 없이 자국 통신료를 내고 이용할 수 있다.

앞으로 28개 EU 회원국의 이통사들은 자사 고객이 타회원국에 머물시 이용하는 통신료에 로밍요금을 부과시킬 수 없게 된다. 이번 폐지안에 영국도 포함되는 이유는 영국이 아직 EU에서 공식적으로 탈퇴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공식적으로 탈퇴가 확정될 시, 영국은 스위스, 안도라와 같은 EU 비회원국가처럼 이통사의 재량에 맡겨진다.

문재인 대통령은 과도한 통신비를 줄여 국민의 부담을 낮추겠다고 대선 공약을 걸었다. 문대통령은 가계 통신비 경감 대표 공약으로 이동통신 기본료 폐지, 단말기 지원금상한제 조기 폐지 등의 8대 방안을 내놓았다. 8대 방안에는 한-중-일 3국간 로밍요금 폐지 추진도 포함돼있다.

로밍 공약이 한때 안개 속에 묻히는 듯 보였지만 지난 12일 이개호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경제2분과 위원장은 "인접국가 로밍요금 폐지 시범실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서 인접 국가는 한국, 중국, 일본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로밍요금 폐지가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KT는 지난달 19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SCFA 2017년 상반기 총회'에서 한-중-일 '와이파이 로밍' 무료를 제안했다.

강국현 KT 마케팅부문장은 "무선 데이터 사용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통신비용 부담으로 고민했던 고객들을 위해 10만 와이파이 AP를 전 국민 개방하고 한중일 무료와이파이로밍 서비스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추후 논의될 예정이다.

 

양의정 기자  eyang@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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