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바일페이 시장, '삼성페이' 독주...이달초 LG페이 출시로 '페이전쟁' 막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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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모바일페이 시장, '삼성페이' 독주...이달초 LG페이 출시로 '페이전쟁' 막 올라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06.14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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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페이 지난달 이용자493만명...커져가는 모바일 페이 시장
삼성페이로 기존 포스기에 결제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블로그>

스마트폰을 이용한 간편결제 서비스 중 가장 많이 사용된 어플리케이션(앱)은 '삼성페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 LG전자의 'LG페이'도 출시되며 '페이 전쟁'에 본격적인 막이 올라 귀추가 주목된다.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삼성페이 사용자 수는 지난해 5월부터 꾸준히 증가해 지난 5월 493만명을 돌파했다. 

모바일 페이 서비스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페이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보급률과 편리성을 바탕으로 빠르게 사용자 수를 늘려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모바일 페이 중 가장 많은 소비자가 이용한 앱은 삼성페이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와이즈앱>

삼성페이는 지난 2월 모바일 결제앱 사용자 수 1위에 처음 올랐다. 기존 1위는 '모바일결제ISP' 였다. 두 서비스 모두 특정 카드사에 구애받지 않아 많은 사용자 수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페이 사용자 수는 작년 5월 181만명, 7월 294만명, 12월 413만명으로 증가한 후 지난달에는 493만명을 기록했다. 1인당 한달 실행 횟수는 39회를 기록해 소비자들이 꾸준히 삼성페이를 사용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2위를 차지한 모바일결제ISP는 404만명이 사용했다. 3위는' 신한FAN'으로 252만명, 4위는 '토스'로 187만명이었다. 

지난 1일 LG전자도 LG페이를 정식 출시하며 모바일 페이 경쟁에 뛰어들었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스마트폰을 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는 마그네틱 방식을 적용해 편리성을 높이며 다수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의 아이폰도 '애플페이'를 서비스 중이지만 NFC방식만을 지원해 이를 지원하는 카드 단말기를 별도로 비치해야 하는 등의 비용이 발생한다. 기존 카드사의 '앱 카드'와 같은 서비스는 해당 앱 실행시켜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다만 지난해 삼성페이와 이마트(신세계그룹)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대형 유통사와의 제휴도 관건이다. 삼성페이 출시 이후 이마트에서는 삼성페이 결제를 본사에서 지원하지 않았다. 이에 마트의 카드 단말기에서 결제가 가능함에도 결제시 삼성페이 결제를 거부하는 상황이 생겼다.

작년 12월부터 이마트에서 삼성페이 결제가 가능해졌으나, 출시된 지 얼마 안 된 LG페이는 아직 결제를 거부당하는 사례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올해 안에 구글의 안드로이드 페이도 출시될 예정으로 '페이' 전쟁은 갈수록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백성요 기자  sypaek@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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