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中하청업체 직원들, 아이폰 고객정보 1건당 최고 3만원에 판매하다 체포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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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中하청업체 직원들, 아이폰 고객정보 1건당 최고 3만원에 판매하다 체포돼
  • 양의정 기자
  • 승인 2017.06.0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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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당 1700원에서 3만원으로 거래.. 총수익 82억6900만원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애플 스토어 <사진=wiki>

 

중국에서 애플 고객정보를 빼내 불법으로 판매를 한 일당 22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중국 동부지역 경찰이 지난 5월 초 애플 고객정보를 빼내 불법으로 판매한 22명을 체포했다. 22명중 20명은 애플 하청업체 직원이었다.

이 일당이 불법으로 빼낸 정보는 아이폰 고객의 전화번호, 이름, 애플 ID 등이며 이는 제3자에 판매해 부당이익을 거뒀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아이폰 고객 개인정보당 10위안(1700원)에서 180위안(2만9700원)을 받았으며 총수익은 5000만 위안(82억6900만원) 이상이다.

WSJ는 이들이 중국 아이폰 사용자들의 데이터만 빼낸 것인지 아니면 다른 국가의 아이폰 사용자들의 것도 빼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WSJ는 "아이폰 사용자 정보는 구하기 어렵지만, 한번 빼내고 나면 활용할 수 있는 곳이 많아 암거래 시장에서 귀한 대접을 받는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동남아 최대은행인 싱가포르개발은행(DBS) 홍콩지사 전·현직 직원 20여명이 고객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반부패 수사당국에 체포되기도 했다.

이들은 DBS 홍콩의 여신직접판매부 소속으로, 대출상품 판촉을 위해 다른 직원에게 뇌물을 주고 고객 휴대전화 번호 등 개인정보를 확보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이들은 고객정보를 중국 내 콜센터에 넘겨 전화 판촉에 활용한 뒤 고금리 대출이 성사되면 수수료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양의정 기자  eyang@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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