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이 내년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LS 家 오너 3세인 구동휘 LS일렉트릭 비전경영총괄 대표는 LS MnM의 COO(최고운영책임자)로 자리를 옮긴다. 그는 LS MnM에서 LS MnM의 IPO를 진두지휘할 전망이다.

21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한 결과 LS그룹은 내년도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대비하기 위해‘조직 안정’을 추구하되, ‘성과주의’, ‘비전 2030 달성’ 등을 달성하기 위해 이번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LS그룹 관계자는 "당사는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전 세계 고금리·고유가·장기 저성장 국면 등 엄중한 경영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주요 계열사 CEO를 대부분 유임시킴으로써 조직 안정화를 꾀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신상필벌(信賞必罰)의 원칙을 적용해 성과주의 인사를 강화해 각 회사별로 글로벌 사업 등 비즈니스 성장에 기여한 분야는 승진 및 조직을 강화하는 한편, 성과가 부진한 분야에 대해서는 과감한 인적 쇄신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에서 단연 눈에 띄는 부분은 오너 3세인 구동휘 LS일렉트릭 비전경영총괄 대표다. LS그룹은 회사의 장기 성장 전략인 비전 2030 달성을 위한 2차전지 소재 사업에 대한 실행력 강화를 위해 LS MnM에 COO와 경영관리본부를 신설하고 오너 3세를 배치했다.

구 대표는 심현석 (주)LS CFO(최고재무책임자)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LS MnM 경영관리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김에 따라 심 부사장과 함께 LS그룹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LS MnM 소재 사업 추진을 가속화하고 파이낸셜 스토리 구축을 통한 성공적인 기업공개(IPO)를 실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오재석 LS일렉트릭 전력CIC 부사장이 사장으로, LS엠트론 신재호 대표이사 부사장이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오 부사장은 LS일렉트릭의 주력인 국내 전력 사업을 총괄해 사업 가치를 극대화하고 해외 사업을 적극 지원해 글로벌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신 대표는 주력인 트랙터 및 사출 사업의 북미 투자를 강화하고 성장세 유지를 이끈 한편, IT 인프라 투자 등 장기적인 성장기반 구축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