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자사의 FAST(광고 기반 스트리밍) 플랫폼인 ‘삼성 TV 플러스’ 에서 FIFA+도 시청할 수 있다고 알린 가운데, 원래 FIFA+는 무료 시청 플랫폼이었다는 지적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31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삼성 TV 플러스에서 시청할 수 있다고 밝힌 FIFA의 콘텐츠는 FIFA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도 할 필요 없이 무료 시청이 가능하다.

기자가 FIFA 홈페이지의 검색창에 다큐멘터리 제목을 입력하자, 약간의 광고 재생 이후 바로 프로그램 시청이 가능했다.

삼성 TV 플러스는 FAST 플랫폼이기 때문에 광고가 중간중간 삽입 된다. FIFA 홈페이지에서 시청하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는 셈이다.

이미 공짜인 컨텐츠를 삼성 TV 플러스에서 시청할 수 있게 된 의의에 대해 기자가 질의하자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 TV 플러스라는 플랫폼에서 FIFA도 시청하고, 다른 채널도 시청할 수 있다는 편의성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31일 삼성 스마트TV '삼성 TV 플러스'에서 'FIFA+' 채널을 이용할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FIFA+는 국제축구연맹 FIFA의 공식 스트리밍 서비스로 축구 스타들과 FIFA 주관 대회에 대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FIFA+에서는 천재이자 반항아로 잘 알려진 브라질의 축구 스타 호나우지뉴를 다룬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남자(The Happiest Man in the World)'를 비롯해 전 세계에 크로아티아를 널리 알린 축구 선수들의 이야기를 담은 '크로아티아: 국가를 정의하다(Croatia: Defining a Nation)', 라틴 아메리카 여자 축구팀의 감동적인 일화를 다룬 '용감한 후아레즈(Bravas de Juárez)' 등 다양한 장·단편 다큐멘터리를 시청할 수 있다.

삼성 TV 플러스는 영화, 드라마, 예능, 뉴스, 스포츠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콘텐츠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FAST 서비스로 한국, 미국, 캐나다, 영국 등 전 세계 24개국에 2,000개 이상의 채널을 서비스하고 있다. 삼성 스마트 TV, 스마트 모니터, 패밀리허브, 갤럭시 스마트폰, 태블릿 유저라면 모두 사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