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유통 시장 진출 모색하는 아마존...인재 영입하며 논의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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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유통 시장 진출 모색하는 아마존...인재 영입하며 논의 본격화
  • 김영우 기자
  • 승인 2017.05.17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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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책임자 고용하고 업계 전문가와 논의 시작...250억~500억달러 매출 신장 효과 전망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

세계적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Amazon)이 의약품 유통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美 CNBC는 "아마존이 제약 관련 광범위한 고용에 나서고 서비스를 강화 할 것"이라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마존은 제약 시장 진출에 대해 지난 몇 년간 연간 수차례의 회의를 진행했다고 아마존 소식에 정통한 소식통은 전했다. 이런 계획은 올해 들어 더욱 진지하게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직 아마존의 제약시장 진출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아마존은 총 책임자를 고용하고 업계 전문가들과 논의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최근 아마존은 의학 물품들과 장비를 미국에 판매하기 시작했고, “전문적인 건강 프로그램”을 위해 고용을 증대했다. 미국 내의 규제 요건도 통과하여 보다 광범위한 시장진출 준비가 활발히 진행 중임을 알 수 있다. 

아마존은 미국 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하기 전, 미국 외 시장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먼저 시행해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재팬타임즈는 올해 4월, 아마존이 약품 및 화장품을 프라임 나우 배송 서비스에 포함시켰다고 보도했다.  아마존의 일본어 홈페이지는 현재 '의약품'을 포함하고 있고, 약제사의 승인을 받은 환자에게 약을 판매하고 있다.

아마존에게 제약시장은 매력적인 시장이다. 미국에서만 연간 40억 이상의 처방전들이 발행되고, 2015년 기준으로 환자, 의약품에 대한 보험 회사 등의 지불한 액수는 3000억 달러를 웃돌았다. 

본인부담금이 높은 고객들이 아마존에서 의약품을 구매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PR의 보건 사업가이자  GoodRx의 공동 창업자인 스티븐 벅은 "아마존이 의약시장에 투명성을 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처방약의 비싼 가격으로 부터 소비자들을 구하는 서비스가 될 것이란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만약 아마존이 제약사업에 뛰어든다면 250억~500억달러 규모의 매출 신장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관측했다. 다만 의약품과 관련된 까다로운 규제가 시장 진입에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영우 기자  edelstein7@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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