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철 삼성물산 사장, 임직원들에게 신성장동력 드라이브 주문..."하이테크 산업 선두주자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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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철 삼성물산 사장, 임직원들에게 신성장동력 드라이브 주문..."하이테크 산업 선두주자 돼야"
  • 최지훈 기자
  • 승인 2023.05.19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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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원 연구원, "수익 변수 개선 이유, 사업 운영 질적 개선 덕분"
-삼성물산 관계자, "배터리 관련 美 업체와 협의 중 아직 밝힐 단계 아냐"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삼성물산 건설부문 본사 전경. [사진=삼성물산]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삼성물산 건설부문 본사 전경. [사진=삼성물산]

삼성물산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8.3%, 전 분기 대비 1.1% 증가한 가운데 삼성물산 건설 부문이 혁신 성장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 관계자에 따르며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 부문 사장은 혁신 성장의 키워드로 원자력, 배터리, 태양광, 그린 수소 등을 꼽고 관련 산업에 집중 투자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다른 삼성물산 관계자는 기자에게 "삼성물산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바는 스마트 시티 구축"이라며 "사업 계획을 구체화하기 위해 모두가 노력하고 있다"고 귀뜸했다.

19일 국내 대표적인 건설업체의 한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평소 오세철 사장이 내부 임직원들에게 미래 신성장 산업에서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 지금 노력하지 않으면 끝이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적극적으로 사업에 임해야 한다고 주문하는 것으로 안다"라고 전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본지와의 취재에서 "글로벌 불확실한 경제 환경에도 건설 사업은 특별한 의미를 부여해도 될 실적을 기록했다"며 " 원자재 가격 상승효과가 크게 감소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수익 변수가 크게 개선된 것이 없음에도 수익이 크게 개선된 것은 외형 증가에 의한 양적 성장이 아닌 미국 태양광 개발사업 매각 수익 등 사업 운영 및 개발 그리고 효율화에 의한 질적 개선이라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삼성물산 건설 부문의 연간 목표 달성률 44%는 고도화된 기술을 요하는 수주로써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해당 달성률이 규모의 경제를 넘어선 질적 수익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원자력 분야에서 삼성물산은 미국 뉴스케일파워(NuScalePower)사에 총 7000만달러의 지분을 투자했다. 이에 따라 향후 소형모듈원전(SMR) 시장의 밸류 체인을 구성하는 핵심 파트너들과 함께 본격적인 해외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태양광 사업은 라스라판(Ras Laffan) 지역 2곳에 각 417MW 급과 458MW 급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삼성물산이 단독으로 EPC를 수행하고 있다. 공사 금액은 약 8000억원으로, 사업 부지에 설치되는 태양광 패널만 160만개에 달한다.

그린 수소 분야에선 아랍에미리트 키자드 산업단지에 연간 20만톤(t) 규모의 그린 암모니아 생산 플랜트를 건설할 계획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기자와의 취재에서 "삼성물산은 올해 중동과 호주 지역에서 그린 수소 생산 인프라 구축을 위한 개발 사업을 구체화하면서, 자회사 웨쏘(Whessoe)의 역량을 활용해 액화수소 저장시설 및 재기화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각광받고 있는 배터리 관련 사업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미국 배터리사와 전략적 협업을 하고 있기는 한데 아직 가시화되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며 "오세철 사장님도 해당 산업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지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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