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엔진, 작년 영업익 58.71% 감소…“개발단계 일시적 적자 전환 가능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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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엔진, 작년 영업익 58.71% 감소…“개발단계 일시적 적자 전환 가능해” "
  • 최지훈 기자
  • 승인 2023.03.2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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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사업은 2019년부터 4년 연속 영업손실
전자통신 제외한 민수‧특수사업 영업이익 모두 감소
STX엔진 “친환경‧기술 자립‧미래사업 과제발굴로 실적 개선할 것”
[사진=STX엔진]
[사진=STX엔진]

STX엔진의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됐다. 다트 전자공시에 발표된 STX엔진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STX엔진의 지난해 영업손익은 88억1600만원으로 전년 동기(36억4400만원) 대비 58.71% 감소했다.

선박, 발전기용 디젤엔진 및 부품을 제작해 납품하는 사업을 주로 영위하던 민수사업부문의 경우 2019년부터 4년간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이번 STX엔진 영영업손실이 발생한 이유는 육상, 해상 특수엔진 및 부품 사업을 영위하는 특수사업 부문의 적자 전환이 그 이유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STX엔진은 23일 <녹색경제신문>에 “특수사업부문 적자 전환 이유는 현재 진행 중인 K9 국산화 엔진 개발 및 SMX 자체 엔진 개발 프로젝트로 인한 인건비 및 경상개발비용이 증가해 적자를 기록한 것”이라며 “개발단계에서는 비용지출이 상대적으로 많아 일시적으로 적자 전환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더 큰 문제는 민수사업부문이다. 사업보고서는 “민수사업부문은 2019년부터 영업이익이 감소하고 있으며, 향후 판매부진 예상 등에 따라 손상징후가 있다”고 판단했다.

감사인이 STX엔진에 대한 손상검사를 수행한 결과 현금창출단위에 배분된 영업권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계상된 유형자산 및 무형자산에 손상금액이 배분돼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감사인은 사업보고서에서 “사용가치 산정에 사용된 할인율은 12.26%이고 영구성장율은 0%”라고 기재했다.

본지가 확인한 결과 STX엔진의 지난해 부채비율은 228%로 전년 195% 대비 33%p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자본총계 대비 부채총계를 비율로 나타낸 것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해당 기업이 타인자본에 대한 의존도가 자기자본에 대한 의존도보다 높음을 의미한다.

STX엔진 IR담당자는 향후 실적 개선 대책에 대해 “민수사업은 LNG DF엔진의 개발 속도를 높이고, K-DRIVE, 미세먼지저감장치(DPF), 전력변환장치(PCS) 등 친환경 기자재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미래를 대비하고, 특수사업은 K9 국산화 엔진 적기 개발에 집중, 독자 모델 확보 등을 위한 기술 자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전자통신사업은 잠수함용 항해레이더 시장진입, 저피탐 기술확보, 잠수함 수중센서 기술 등 핵심기술 연구개발 및 미래사업의 과제발굴과 제안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산업연구원은 STX엔진이 속한 산업에 대해 “글로벌 경기둔화 및 주요국의 긴축적 통화정책 기조,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중국의 부동산 경기침체 지속 등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 확대 등의 영향으로 2023년에는 내수와 수출 모두 감소함에 따라 전체 생산이 전년 대비 9.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최지훈 기자  kucbi199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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