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북미법인 20% 감원, 대표도 물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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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북미법인 20% 감원, 대표도 물러나
  • 이준혁 기자
  • 승인 2023.02.0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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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웨스트 2015년부터 6년 동안 적자 기록해

엔씨소프트의 북미법인 엔씨웨스트가 감원을 단행했다.

벤처비트 등 외신에 의하면 엔씨웨스트는 지난 2월 1일(현지시간), 전체 인력의 20% 수준을 감원하고 제프리 앤더슨 대표도 사퇴했다. 제프리 앤더슨 대표는 지난 2021년부터 엔씨웨스트에 합류했다. 그 전에는 EA, 파라마운트픽쳐스, 터바인, 하스브로 등 엔터테인먼트 회사에서 30여년간 근무해 왔다.

업계 관계자는 “엔씨웨스트는 2015년부터 6년 동안 적자를 기록했다. 2021년 잠시 흑자를 기록했으나 북미와 유럽에서 ‘길드워 2’를 제외한 게임이 부진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엔씨웨스트는 지난해 ‘길드워 2’의 확장팩 ‘앤드오브드래곤즈’를 출시하며 좋은 반응을 얻어냈다. 해외 유력 매체들은 ‘길드워 2’를 최고의 라이브 게임으로 평가하는 등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엔드 오브 드래곤즈’의 긍정적인 반응에도 불구하고 엔씨웨스트의 감원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 의한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하여 유비소프트, 메타,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인력을 감원했다. 국내도 지난해부터 게임시장 규모가 감소함에 따라 감원 이야기가 조금씩 흘러나오고 있다. 

엔씨소프트도 2021년부터 서비스했던 팬덤 플랫폼 ’유니버스’를 SM 엔터테인먼트 계열사 디어유에 매각하고 오는 17일자로 서비스를 종료한다. 엔씨소프트는 ‘유니버스’와 관련하여 제작 및 서비스를 담당한 직원을 재배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엔싸소프트는 엔씨웨스트를 통해 ‘길드워’나 ‘블레이드 & 소울’ 등의 게임을 북미 지역에 서비스해 왔다. 엔씨웨스트의 감원으로 출시를 앞둔 차세대 MMORPG ‘쓰론 앤 리버티’의 출시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으나 ‘쓰론 앤 리버티’는 본사가 직접 서비스하거나 글로벌 퍼블리셔와 계약을 통해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기 때문에 출시 일정에 영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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