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폰 리더’ 애플, 배터리 수리비도 프리미엄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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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폰 리더’ 애플, 배터리 수리비도 프리미엄급?
  • 고명훈 기자
  • 승인 2023.01.0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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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3월부터 배터리 수리비 3만원 인상
-아이폰13, 약 11만원으로 올라...14 시리즈는 13만원 동일
-삼성폰 중 가장 비싼 모델은 폴드4...“배터리 두 개 탑재”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애플이 스마트폰 배터리 교체 비용을 인상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소비자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오는 3월부터 애플은 국내 아이폰13 시리즈 이전 출시한 모델을 대상으로 배터리 수리비를 3만 600원씩 인상할 예정이다.

아이폰12 모델을 사용 중인 유씨(31)는 이에 대해 “줄곧 삼성폰을 쓰다가 아이폰으로 갈아탄 지 얼마 안 됐는데 이후 디스플레이 수리비를 올린 데 이어 이번에는 배터리 수리비까지 인상한다고 하니 기분이 좋지 않다”라며, “특히 아이폰이 내구성이 좋다고 해 오래 쓸 목적으로 구매한 건데 이런 식으로 수리비가 올라가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참 난처하다”라고 녹색경제신문에 토로했다.

4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이번 인상으로 애플 플래그십 모델의 배터리 수리 비용은 삼성전자의 동급 모델 대비 2배 이상 높아지는 셈이 된다.

현재 애플의 아이폰13부터 X시리즈까지의 수리비는 7만 9200원으로, 이번 인상안이 적용될 시 10만 9800으로 오르게 된다. 아이폰8부터 SE시리즈까지는 기존 5만 9400원에서 9만원으로 수리비 부담이 더해진다.

아이폰14 시리즈의 경우 이번 인상안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이미 13만 1400원으로 높은 편이다.

반면, 삼성이 작년 초 출시한 갤럭시S22 모델의 경우 현재 배터리 수리비는 4만 1500원이다. 최상위급인 울트라 모델도 5만원에 불과하다. 다만, 폴더블폰 시리즈의 배터리 수리 요금은 좀 더 높게 책정됐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갤럭시Z플립4는 9만 1000원, 폴드4는 10만 3500원에 달한다.

이에 대해 국내 한 스마트폰 수리업체 엔지니어는 “삼성 폴더블폰에는 각 접히는 양면에 배터리가 하나씩, 총 두 개가 들어가 있다”라며, “배터리가 두 개라서 교체 비용도 일반 바형 모델 대비 두 배가량 높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삼성전자의 배터리 수리비 인상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애플은 아이패드 수리비도 인상할 계획이다. 최근 출시된 아이패드 프로 6세대 12.9형과 아이패드 프로 4세대 11형 이전 모델을 대상으로 5만 3000원씩 배터리 수리 비용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맥북 에어는 5만원, 맥북과 맥북 프로는 8만원씩 수리비가 인상된다.

고명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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