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1Q 영업익 9215억원으로 전년比 82% ↑...역대 두번째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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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1Q 영업익 9215억원으로 전년比 82% ↑...역대 두번째 성적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04.2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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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의 MC 사업부문 적자 4670억원에서 2억원으로

LG전자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921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5052억원) 대비 82% 증가한 수치로, 2009년 2분기 이후 최대다. 

LG전자는 27일 실적발표에서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4조6572억원, 영업이익 9215억 원을 기록했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13조3621억원) 대비 10% 증가했다.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H&A 부문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했고, TV로 대표되는 HE사업부도 1분기 기준 최고치를 달성하며 뒷받침했다. 

또 지난 4분기 4670억원에 달했던 MC사업본부의 적자가 단 2억원으로 줄어든 것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2017 시무식에서 발언중인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사진=LG전자>

◇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사업본부

매출액 4조6387억원, 영업이익 520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비 각각 10%, 28% 성장했다.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은 사상 최고치이며 분기 사상 처음으로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인 11.2%를 달성했다.

LG전자측은 "상냉장∙하냉동 냉장고, 트윈워시, 휘센 듀얼 에어컨 등 주력 제품은 물론 트롬 스타일러, 건조기,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등 신성장 제품의 판매가 크게 늘면서 매출과 수익을 동시에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

매출액 3조122억원, 영업손실 2억원을 기록하며 적자폭을 크게 줄였다. 

매출액은 전략 스마트폰 'G6' 출시와 보급형 스마트폰 모델의 판매 호조로 지난해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지난해 하반기 사업구조 개선을 기반으로 신제품 출시 확대를 통해 전 분기 대비 영업적자가 대폭 줄었다.

◇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

매출액 4조3261억원, 영업이익 3822억원으로 1분기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신흥시장의 수요 침체가 있었지만 북미, 한국, 중남미 등에서 성장하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4조3334억원)과 유사하다.

영업이익률(8.8%)은 올레드 TV,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TV 판매 증가, 지속적인 원가구조 개선 등에 힘입어 1분기 기준 최고를 달성했다.

◇ VC(Vehicle Components)사업본부

전장사업부는 매출액 8764억원, 영업손실 14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GM 등 주요 거래선에 본격적으로 부품을 공급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8% 증가했다.

LG전자측은 "VC사업본부는 미래 성장을 위한 선행 투자를 진행하고 있어 소폭의 영업손실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 2분기 사업전망

생활가전 사업은 전통적으로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는 2분기에 에어컨, 냉장고 등의 수요가 증가한다. 또 아시아, 중남미 등 신흥시장 중심으로 경기회복세가 예상된다. 

H&A사업본부는 超프리미엄 'LG SIGNATURE(LG 시그니처)'를 비롯해 트윈워시, 스타일러 등 시장선도 제품을 해외에 확대 출시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이어갈 계획이다.

MC사업본부는 G6의 해외 출시 확대를 통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재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수익성 중심의 사업구조를 강화한다.

글로벌 TV 시장의 수요 정체가 지속되고 있지만 매출 비중이 높은 북미, 중남미, 아시아 등에서 수요가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 HE사업본부는 올레드 TV와 나노셀 TV를 앞세워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을 집중 공략하는 가운데 건전한 수익구조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자동차 부품 시장은 신기술들의 융합이 가속화되는 한편 부품의 성능, 안정성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VC사업본부는 LG그룹 계열사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컨버전스 기술 역량을 지속 강화하는 한편 개발 초기 단계부터 고객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백성요 기자  sypaek@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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