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맞은 '리니지2M', 꾸준한 인기비결은?..."16번 대규모 업데이트로 최고 완성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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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살맞은 '리니지2M', 꾸준한 인기비결은?..."16번 대규모 업데이트로 최고 완성도 유지"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2.12.01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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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NC) 개발력 집중해 ‘모바일’ 한계 뛰어넘은 게임…현재도 최고 수준의 완성도 자랑
3년 동안 16번의 대규모 업데이트, 신선한 콘텐츠로 이용자 사로잡아

리니지2M이 3살을 맞은 가운데 흥행 장기 롱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른바 리니지의 아류게임이라는 선입견을 극복하고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갈수록 높아지는 고객들의 기대수준에 맞춘 노력과 엔씨 특유의 완성도 높은 기술력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게임 출시이후 모바일게임 매출 기준 10위권안쪽을 꾸준히 오르내릴 정도로 게이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12월1일 현재 모바일인덱스 기준 구글플레이 모바일게임 매출 순위는 6위다.

'린저시들이 하는 게임이다', '돈을 써야하는 게임이다' 등 일부의 평가에도 불구하고 만 3년된 게임이 내노라하는 게임들을 제치고 10위권안에 자리 잡고 있는 것 자체가 경이로는 일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리니지2M은 어떤 게임인가?..."엔씨 개발력 집중해 효자 IP로 거듭나"

리니지2M은 2003년 출시한 뒤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PC MMORPG ‘리니지2’를 모바일 환경으로 옮겨온 게임이다.

2019년 11월 27일 서비스를 시작해 원작을 포함한 다른 리니지 IP와의 차별성을 갖춘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이는 등 현재까지 장기 흥행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압도적인 기술력으로 ‘모바일 MMORPG’의 기준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리니지2M은 출시 당시 2017년 리니지M을 출시한 뒤 2년동안 신작이 없던 엔씨(NC)에게 큰 도전 과제였다. 탄탄한 팬층을 기반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열 수 있는 게임이었던 만큼, 엔씨(NC)의 개발력이 집중되었다.

리니지2M 개발은 리니지M 출시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이성구 총괄 프로듀서가 다시 한번 운전대를 잡았다. 이성구 총괄 프로듀서와는 ‘아이온’에서 힘을 합쳤던 백승욱 개발실장, 김남준 개발 PD가 합류하며 리니지2M 제작에 엔씨(NC)의 핵심 개발진이 모인 것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엔씨(NC)의 개발 역량이 집중된 만큼, 출시 후 결과는 매우 성공적이었다. 당시에 유례없던 기록인 사전예약 738만을 달성하며 뜨거운 관심 속에 서비스를 시작했다. 출시 후에는 부동의 매출 1위를 지키던 리니지M을 추월해 앱마켓 1위를 두고 형제싸움을 벌이는 등 엔씨(NC)의 새로운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했다. 리니지2M은 현재까지도 앱마켓 최상위권에 머무르며 효자 IP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모바일 한계 뛰어넘은 기술력으로 MMORPG 기준 세워

원작 리니지2는 출시 당시 최고 수준의 그래픽, 최초의 3D MMORPG 등 게임업계의 ‘혁신’으로 평가받으며 새로운 길을 열어갔던 게임이다. 리니지2M 역시 모든 모바일 게임의 수준을 뛰어넘는 혁신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다.

엔씨(NC)는 모바일 최고 수준의 4K UHD(Ultra-HD)급 풀(FULL) 3D 그래픽, 플레이를 단절시키는 모든 요소를 배제한 심리스 로딩(Seamless Loading), 1만명 이상 대규모 전투가 가능한 모바일 최대 규모의 원 채널 오픈 월드(One Channel Open World) 등을 리니지2M에 구현했다.

리니지2M 출시 당시 김택진 대표는 “향후 몇 년 동안 기술력으로 따라올 게임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고, 3년이 지난 현재 시점에서도 완성도 측면에서 최고 수준이라고 인정받고 있다.

특히 리니지2M은 게임 내 도입된 기술뿐 아니라, PC에서도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크로스플레이’의 개념을 도입하며 모바일의 한계를 뛰어넘었다. 엔씨(NC)는 리니지2M 출시와 함께 PC와 모바일 플랫폼에서 끊김없는 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크로스플레이 서비스 ‘퍼플(PURPLE)’을 함께 발표했다.

퍼플은 긴 접속시간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MMORPG에서 특히 중요한 서비스로 자리잡았다. 리니지2M에 최초 적용했던 퍼플은 현재 엔씨(NC)의 대다수 모바일 게임을 PC에서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많은 게임사들이 엔씨(NC)가 만들어낸 트렌드에 맞춰 모바일 게임의 PC 플레이를 지원하는 추세다.

꾸준한 업데이트로 콘텐츠 제공, 이용자 소통 강화

리니지2M의 롱런 비결은 게임의 완성도 외에도 꾸준한 콘텐츠 업데이트에 있다. 리니지2M은 출시 후 지금까지 게임에 큰 영향을 주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16회나 진행했다.

‘엔딩’이 없는 MMORPG의 경우 지속적인 콘텐츠의 업데이트가 게임의 수명을 결정한다. 리니지2M은 게임 출시 후 2~3달에 한번씩 변화를 가져오는 콘텐츠들을 업데이트하며 롱런의 기틀을 마련했다. 엔씨(NC)의 노하우가 집약된 게임 내 경제 시스템 관리와 꾸준한 콘텐츠 업데이트는 현재까지도 리니지2M이 사랑받을 수 있는 이유다.

리니지2M은 11월 30일 3주년을 기념해 ▲신서버 ‘파푸리온’ ▲신규 클래스 ‘매직캐논’ ▲신규 마스터 던전 ‘천공의 섬 군도’ ▲인나드릴 신규 지역 3종 ▲심연의 귀환자 ‘오르피아’ 등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엔씨(NC) 게임 이용자라면 누구나 기다리는 ‘TJ’s 쿠폰’도 7종을 지급하는 등 이용자 보상에도 공을 들였다.

최근에는 생방송을 통한 이용자와의 소통에도 적극적이다. 리니지2M은 올해 초부터 개발자들이 직접 나와 업데이트 정보를 전달하는 생방송 ‘리니지2M LIVE TALK’를 진행하고 있다. 11월 25일에는 올해 5번째 생방송이 진행됐다. 업데이트 안내가 끝난 후에는 만 명 이상의 시청자들과 함께 실시간 Q&A도 주고받았다. 방송마다 주어지는 보상과 이벤트들이 풍부해 생방송을 기다리는 이용자가 많다.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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