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TOP 5 3분기 실적 나왔다...넥슨, 엔씨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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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TOP 5 3분기 실적 나왔다...넥슨, 엔씨만 웃었다!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2.11.14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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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주요 게임사의 3분기 실적이 공개됐다.

넥슨과 엔씨는 웃고, 넷마블,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는 울었다. 던파와 메이플스토리, 피파 등의 IP를 가진 넥슨과, 리니지라는 든든한 IP를 가진 엔씨는 대형 IP로 좋은 성과를 거두었으며,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IP로 그나마 유지를 할 수 있었다.

넷마블은 신작 부진 및 신작 부재로, 카카오게임즈는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이용자들의 집단 반발 사태, PC 게임 신작 부재 등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이번 3분기는 침체된 분위기에서 희망을 봤던 분기다. 2분기 침체가 워낙 컸던 탓이다. 이번 분기는 넥슨과 엔씨소프트와 같은 전통적인 기업이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의 반등을 시작으로 게임 업계가 2023년에는 다시 우상향 그래프를 그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신작 모바일 및 PC 고른 성장세로 역대 최대 매출 기록 넥슨

넥슨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HIT2'의 신작들의 흥행과 더불어 ‘FIFA 온라인 4’, ‘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 등 주요 라이브 타이틀의 호실적에 힘입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특히 국내 모바일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93% 상승을 기록했다.

넥슨은 올 3분기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HIT2’ 등 모바일 신작과 스테디셀러가 다수 포진한 PC온라인 라이브 타이틀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며 모바일과 PC온라인 양대 플랫폼을 아우르는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한편, 넥슨은 루트 슈터 장르의 ‘퍼스트 디센던트’와 백병전 PvP 게임 ‘워헤이븐’, 글로벌 멀티플랫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팀 기반 FPS 게임 ‘더 파이널스’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 출시를 준비 중이다.

 

■ 리니지 등 글로벌 IP로 견조한 실적 달성 엔씨

엔씨소프트 모바일 게임 매출은 4,373억 원이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리니지W 1,971억 원, 리니지M 1,465억 원, 리니지2M 856억 원, 블레이드 & 소울2는 81억 원이다.

특히 리니지W는 3분기 전체 매출의 33%를 차지한다. 리니지M은 전분기 대비 4% 증가하며 3개 분기 연속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PC온라인 게임 매출은 리니지 255억 원, 리니지2 234억 원, 아이온 175억 원, 블레이드 & 소울 59억 원, 길드워2는 248억 원이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 3,754억 원, 아시아 1,408억 원, 북미•유럽 448억 원을 기록했다. 로열티 매출은 433억 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북미•유럽은 62%, 아시아 지역은 48% 성장했다. 해외 및 로열티 매출은 전체 매출의 38%를 차지한다.

엔씨소프트는 2023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PC•콘솔 신작 ‘THRONE AND LIBERTY(TL)’를 개발 중이다. 2023년에는 퍼즐, 수집형RPG, 난투형 대전액션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선보일 계획이다.

 

■신작 출시 성과 미흡 및 출시 지연으로 적자지속 넷마블

넷마블은 '제2의나라 글로벌' 등 2분기 출시작의 실적 온기 반영 및 3분기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등의 신작 론칭 효과로 매출은 증가하였지만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의 성과가 기대에 못미쳤으며,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차입금 관련 환산 손실도 큰 폭으로 증가해 부진한 실적이 이어졌다

3분기 해외 매출은 5,794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 중 83%를 차지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48%, 한국 17%, 유럽 13%, 동남아 9%, 일본 7%, 기타6%로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지속 중이다.

넷마블은 지난 11월 9일 글로벌에 출시한 ‘샬롯의 테이블’을 비롯해 11월 14일 ‘킹 오브 파이터 아레나’ 출시 예정이며,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얼리억세스)’ 등의 신작을 연내 출시할 예정이며, 오는 17일 개막하는 ‘지스타 2022’에는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아스달 연대기’,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어라이즈)’, ‘하이프스쿼드’ 4종의 기대작을 선보일 계획이다.

 

■ '칼리스토 프로토콜' 글로벌 시장 기대감 크래프톤

크래프톤은 3분기 PC와 콘솔 부문 매출은 무료화 이후 배틀그라운드에 새롭게 선보인 데스턴(Deston) 맵과 제작소 콘텐츠, 맥라렌 등 슈퍼카 컬래버레이션 등으로 성장세를 유지했다. PC 부문은 전분기 대비 48% 상승한 1,311억원으로, 2019년 이래 역대 최대 수준의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콘솔 부문 역시 전분기 대비 22%, 전년 동기 대비 133% 성장하는 등 향후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조성했다.

모바일 부문은 전분기 대비 12%,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2,824억 원을 기록했다. 블랙핑크 인게임 콘서트, 신규 맵 누사(NUSA) 공개와 신규 이용자 유입을 위한 빌드 경량화 등 저사양 기기 이용자 층 확보와 정상급 축구선수 및 슈퍼카 컬래버레이션 등으로 이용자 공략을 지속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단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의 서비스 재개를 위해 지속 노력하는 동시에, 인도 게임 시장 투자로 시장 성장에 기여 중이다.

12월 2일 출시를 앞둔 칼리스토 프로토콜에 대해서도 플레이 내내 느낄 수 있는 긴장감과 긴박함, 새로운 근접/원거리 전투 방식에 대해서도 신선했다는 프리뷰를 소개하고 글로벌 게임 시장의 기대가 커져가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외에도 IP 확장을 위해 액션 슈터 RPG 게임 ‘디 어센트’를 개발한 스웨덴 스튜디오 네온 자이언트를 인수와 함꼐 최근 영입한 ‘눈물을 마시는 새’의 ‘프로젝트 윈드리스’를 담당할 글로벌 개발 인력과 함께 캐나다 스튜디오 설립을 추진하고, 새로운 경험의 게임 개발을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 말딸 대신 신작 비전 강조하는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의 모바일 게임은 전분기 대비 약 8%, 전년 동기 대비 약 52% 감소한 약 1,97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우마무스메가 온기 반영되었으나 온기 반영에 따른 RS 증가, 오딘의 대만 런칭 효과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PC온라인 게임은 전분기 대비 약 11%, 전년 동기 대비 약 26% 감소한 약 133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카카오 VX 등을 포함한 기타(비게임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약 13% 감소, 전년 동기 대비 약 156% 증가한 약 966억 원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4분기부터 ‘오딘’의 대형 전투 콘텐츠 ‘공성전’을 비롯한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속도감 있는 대만 시장 운영으로 성과 반등을 노린다. 또,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의 인기 캐릭터 업데이트와 꾸준한 이벤트로 이용자들을 공략한다.

이와 함께, 글로벌 시장으로 성과가 기대되는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 출시를 본격화한다.

PC온라인 생존게임 ‘디스테라’를 오는 24일부터 앞서 해보기 형태로 출시하고, 모바일 게임으로 수집형 RPG ‘에버소울’, 대형 MMORPPG ‘아키에이지 워’, 대작 MMORPG ‘아레스: 라이브 오브 가디언즈’, 액션 RPG ‘가디스 오더’ 등을 순차적으로 시장에 선보인다.

또한 ‘보라배틀’ 등의 블록체인 게임을 비롯해, ‘오딘’의 일본 및 북미지역 글로벌 지역 서비스 등도 주력해 나갈 계획이다.

 

김미진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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