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인공위성으로 인터넷 제공?...구글 출신 전문가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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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인공위성으로 인터넷 제공?...구글 출신 전문가 영입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04.24 1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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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애플이 인공위성을 통한 네트워크 사업 진출 가능성

애플이 인공위성을 통해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지 모른다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사업분야 다각화를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애플이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출신의 항공우주 전문가를 영입했다는 소식을 외신들이 전했다. 

팀 쿡 애플 CEO

블룸버그는 22일(현지시간) "애플이 구글의 인공위성 전문자인 존 펜윅과 마이클 트렐라를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트렐라의 링크드인 프로필에 의하면 그는 2014년 8월부터 2017년 3월까지 구글의 위성 엔지니어링 책임자로 근무했다. 펜윅은 구글의 우주선 운영 책임자로 일해 왔다. 

이에 美매체 더모틀리풀은 "애플이 자율전기자동차, 증강현실 등 차세대 히트 기술을 찾고 있다"며 "(이 영입은) 우주 인터넷이라는 또다른 가능한 실마리를 찾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펜윅과 트렐라는 인터넷 감시카메라 전문업체 드롭캠의 공동 창업자 출신인 그렉 더피와 함께 팀을 구성할 것으로 외신은 전망했다. 더피는 지난 2월 애플로 자리를 옮겼다. 

애플의 신사업부가 정확히 무슨 일을 할지 알 수는 없으나, 그들의 경력으로 미루어 애플이 인공위성을 통한 인터넷 서비스 제공 을 검토중일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애플이 우주에 대한 잠재적 관심이 있다는 것은 알려져 있다. 애플은 항공우주산업 기업 보잉과 잠재적인 투자자 및 파트너로서 회담을 개최해 왔다. 보잉은 1000개의 위성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해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왔다. 

위성 및 통신 컨설턴트 팀 파라르는 이런 점을 주지하면서도 "애플이 우주에 대한 관심을 공개적으로 논의한 적은 결코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사진=스페이스엑스>

한편, 더모틀리풀은 이 소식을 전하며 애플의 팀쿡과 스페이스엑스의 엘론 머스크의 경쟁을 예상했다. 

테슬라의 설립자 머스크가 운영하는 우주개발회사 스페이스엑스의 주요 사업은 우주여행 비용의 획기적 절감을 위해 로켓의 완전하고 신속한 재사용을 구현하는 데 있다. 

스페이스엑스는 최근 재사용 로켓뿐만 아니라 위성을 이용해 지구에 인터넷을 공급하는 사업에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이스엑스는 위성을 통한 인터넷 제공 사업이 2025년까지 약 40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300억달러 이상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2025년까지 로켓 발사로 인한 매출 전망치 50억달러를 훨씬 초과하는 수치다. 

 

 

 

백성요 기자  sypaek@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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