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업계, ‘eSIM 고객’ 유치전 돌입...미디어로그 이어 KT엠모바일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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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업계, ‘eSIM 고객’ 유치전 돌입...미디어로그 이어 KT엠모바일도 준비
  • 고명훈 기자
  • 승인 2022.09.27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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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IM 가입자 확보 전략 본격화...“갤럭시Z폴드4·플립4 및 아이폰14 고객 타겟”
-‘업계 1위’ LG유플러스 자회사 미디어로그 먼저 셀프 개통 서비스 시작
-KT엠모바일도 eSIM 전용 서비스 내달 발표 예정...“셀프 개통 이어 요금제·프로모션 준비”
[사진=미디어로그]
[사진=미디어로그]

알뜰폰사업자들이 eSIM 가입자 확보 전략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LG유플러스 자회사 미디어로그를 시작으로, 업계 전체가 관련 서비스 출시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뜰폰업계에 종사하는 한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업계 1위 미디어로그를 시작으로 알뜰폰사업자들이 eSIM 가입자를 겨냥한 전용 서비스 및 프로모션을 잇따라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삼성과 애플의 하반기 신형 플래그십폰부터 eSIM이 지원되면서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많은 신규 가입자들이 알뜰폰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망했다.

27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알뜰폰 자회사 미디어로그에 이어 KT엠모바일도 eSIM 셀프 개통 서비스를 비롯해 관련 프로모션과 요금제를 함께 내놓을 예정이다. 미디어로그와 KT엠모바일은 국내 알뜰폰 시장에서 각각 1·2위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신형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4·플립4와 애플의 아이폰14 시리즈 신규 가입자가 주 타겟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달부터 eSIM이 국내에 도입되면서 해당 신규 모델에 지원이 확정됐기 때문이다.

KT엠모바일은 가입자들이 스스로 eSIM을 개통해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10월초 오픈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eSIM 가입자만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프로모션과 요금제를 같이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달 16일부터 KT엠모바일은 국내 아이폰14 시리즈 출시 시점에 맞춰 ‘엠14(아이폰14+엠모바일) 사전 찜하기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아이폰 시리즈는 2018년 ‘아이폰XS’부터 eSIM 사용이 가능했다며, 이번 아이폰14 자급제와 알뜰폰 eSIM 결합 방식으로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거라고 강조했다.

미디어로그는 이보다 한발 앞서 eSIM 셀프 개통 서비스를 출시했다.

U+알뜰모바일 다이렉트몰에서 ‘eSIM가입하기’ 메뉴를 클릭해 단말기고유식별번호(IMEI)와 eSIM 식별자(EID) 등의 정보를 입력하고 본인 확인, 금융 정보, 가입 희망 번호 뒤 4자리를 정하는 등 절차를 거치면 된다. 미디어로그는 상담사 전화 연결 없이 모든 가입 절차를 쉽게 진행할 수 있으므로 알뜰폰의 eSIM 서비스 가입자가 확대할 것으로 기대했다.

미디어로그는 더불어 eSIM서비스 출시기념 ‘eSIM 전심 이벤트’도 진행한다. 최대 20만원 혜택과 함께 이달 말까지 가입 고객에게 무료로 eSIM 초기 1회 다운로드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한편, SKT·KT·LGU+ 이통3사도 이달 국내 eSIM이 도입됨과 동시에 나란히 듀얼심 요금제를 출시했다. 기존 유심(USIM)과 함께 두 회선에 두 가지의 요금제를 쓸 수 있는 상품으로, 3사 모두 듀얼심 요금을 월 8800원으로 책정하고 가입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고명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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