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으로 재탄생하는 게임 콘텐츠 꾸준히 증가…국내 게임은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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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으로 재탄생하는 게임 콘텐츠 꾸준히 증가…국내 게임은 언제?
  • 이준혁 기자
  • 승인 2022.09.26 2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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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세계관을 가진 게임 꾸준하게 OTT에서 재탄생
사이버펑크 엣지러너

넷플릭스 같은 OTT 서비스를 통해 게임 IP가 드라마나 영화로 재탄생하는 것은 자주 있었다.

하지만 인기 게임이 애니메이션이나 드라마로 제작되면서 게임 판매에 영향을 주는 등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면서 최근 다시 증가하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사이버펑크 엣지러너’가 좋은 평가를 받으며 게임까지 인기가 상승하면서 게임 IP를 사용한 애니메이션 발표가 계속되고 있다. 이미 넷플릭스는 수년전부터 게임 IP를 드라마나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시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제는 애니메이션을 통해 게임이 재평가받거나 잊혀진 IP도 되살리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넷플릭스를 통해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된 ‘사이버펑크 엣지러너’가 좋은 평가를 받자 게임의 판매량도 증가했다. ‘사이버펑크 엣지러너’ 방영 이후 ‘사이버펑크 2077’의 제작사인 CDPR은 “100만명이 넘는 사용자가 매일 나이트 시티를 방문했다. 게임을 플레이해준 사용자에게 감사한다”고 공식 SNS를 통해 발표했다. 

‘사이버펑크 엣지러너’ 공개 이후 ‘사이버펑크 2077’은 스팀에서 일일 최고 동시접속자 13만여명을 돌파하는 등 출시 2년만에 재평가를 받고 있다. 물론 출시 초기 버그로 인해 악평을 받았던 ‘사이버펑크 2077’이 꾸준히 업데이트되면서 완성도가 높아진 것도 빼놓을 수 없다..

넷플릭스는 이번에는 ‘니어 오토마타’와 ‘귀무자’의 애니메이션을 발표했다. ‘니어 오토마타’는 2017년에 출시한 게임이 큰 성공을 거두면서 다양한 콜라보가 전개됐으나 애니메이션 제작은 이번이 처음이다. 넷플릭스는 ‘니어 오토마타’ 애니메이션을 2023년 1월부터 방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니메이션으로 발표된 니어 오토마타

한편 애니메이션이 결정된 캡콤의 ‘귀무자’는 한동안 신작이 출시되지 않았던 게임이다. 2001년 플레이스테이션 2로 출시됐던 이 게임은 이후 2006년 ‘신 귀무자’ 이후 신작이 출시되지 않았다. 금성무나 장르노 등 실제 배우들이 게임 캐릭터로 등장하면서 화제가 됐던 이 게임은 넷플릭스를 통해 애니메이션 제작이 발표되면서 IP가 부활했다. 잊혀졌던 이 게임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됨에 따라 게임으로의 제작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캡콤으로서는 오랫동안 잊혀졌던 IP를 애니메이션으로 탄생시켜 ‘귀무자’ IP를 대중에게 알리고 신작 게임을 제작하여 팬의 관심을 집중시킬 수 있다.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결정된 귀무자

이처럼 OTT와의 연계를 통해 OTT 업체는 고정팬이 있는 게임 IP를 활용해 좋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게임회사는 게임의 판매량을 증가시키거나 잊혀졌던 IP를 부활시키는 등 양쪽 모두 시너지 효과를 노릴 수 있다.

OTT로 영상화되는 게임 중 대다수는 PC나 콘솔 게임이 대부분이다. 온라인 게임 보다는 싱글 플레이 위주의 게임이 많다. 온라인 게임에 비해 세계관이나 스토리가 탄탄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온라인 게임 위주였던 국내 게임회사의 IP가 애니메이션이나 드라마로 탄생한 경우는 거의 없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게임회사도 최근에는 콘솔 게임 제작을 통해 세계관이나 캐릭터, 스토리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고 엔터테인먼트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만큼 국내 게임 IP를 사용한 영상 콘텐츠가 탄생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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