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업체 50곳 반기 매출액 2021년 10조→2022년 12조…매출 증가율 13%
-삼성바이오로직스 매출증가율 50% 넘어 업계 1위…셀트리온도 40% 넘어
올 상반기 제약 업종에 있는 주요 50곳의 매출이 10% 넘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50개 업체 중 40곳 이상은 회사 외형이 커졌다. 특히 셀트리온은 매출이 40% 넘게 증가하며 올 상반기 업계 매출 최고 자리에 우뚝 올라선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작년 반기 대비 올 동기간 매출증가율이 50% 이상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결과는 본지가 ‘국내 주요 제약 업체 50곳의 2021년과 2022년 상반기까지 최근 2개년 반기 매출 변동 결과’에서 도출된 결과다. 매출액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조사 대상 제약 업체는 2021년 매출액 상위 50곳이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제약 업체 50곳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12조 425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간 10조 9117억 원보다 1조 5141억 원 늘었다. 증가율로 보면 13.9%나 됐다. 특히 조사 대상 50곳 중 41곳이나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매출증가율 전년比 50.8%…셀트리온, 41.8%로 매출증가율 높아
작년 반기 대비 올 동기간 기준 제약 업체 중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작년 상반기에 6729억 원 매출에서 올 동기간에는 1조 원 이상 매출 외형이 크게 성장했다. 1년 새 매출증가율은 50.8%로 조사 대상 50개 동종 업체 중에서는 가장 높았다.
매출증가율이 40% 넘은 업체에는 ‘셀트리온’이 이름을 올렸다. 작년 반기 때 7308억 원이던 매출은 올해 동기간에 1조 300억 원 이상 기록했다. 특히 셀트리온은 작년 상반기 때 유한양행 다음으로 매출 2위를 차지했었는데, 올해는 업계 상반기 매출 톱 자리에 올라서며 돌풍을 일으켰다.
1년 새 상반기 매출이 20~30%대로 증가한 곳은 9곳으로 조사됐다. ▲삼일제약(37.5%) ▲대원제약(36.4%) ▲동구바이오제약(28.8%) ▲안국약품(26.2%) ▲파마리서치(25.9%) ▲알리코제약(23.6%) ▲보령(23.4%) ▲메디톡스(22.1%) ▲코오롱생명과학(20.8%) 등이 포함됐다.
이외 10%대로 매출 외형이 커진 곳은 15곳이나 됐다. ▲유나이티드(19.2%) ▲종근당바이오(17.7%) ▲일동제약(17%) ▲녹십자(16.2%) ▲현대약품(16.2%) ▲HK이노엔(16.1%) ▲동화약품(16%) ▲휴온스(15.3%) ▲대한뉴팜(14.8%) ▲영진약품(12.7%) ▲유한양행(11.3%) ▲JW중외제약(11.1%) ▲이연제약(10.7%) ▲한미약품(10.7%) ▲종근당(10.2%) 순으로 매출증가율이 높았다.
◆ 제약 업체 2곳, 전년比 반기 매출 1000억 원↑…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 順
2021년 상반기 대비 올 동기간에 매출이 1000억 원 넘게 증가한 제약 업체는 모두 2곳으로 조사됐다. 매출액 증가액이 가장 높은 업체 역시 삼성바이오로직스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회사는 최근 1년 새 매출 증가액이 3420억 원으로 업계에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이어 셀트리온 역시 3057억 원으로 3000억 원 넘게 매출이 상승했다.
앞서 두 곳을 제외하고 상반기 매출이 작년 동기간 대비 500억 원 넘게 많아진 곳은 7곳으로 파악됐다. ▲유한양행(876억 원↑) ▲녹십자(819억 원↑) ▲종근당(652억 원↑) ▲보령(650억 원↑) ▲HK이노엔(598억 원↑) ▲대원제약(587억 원↑) ▲대웅제약(511억 원↑) 등의 업체가 1년 만에 매출 외형이 최근 1년 새 상반기 매출이 500억 원 이상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조사 대상 50곳 중 올 상반기 매출액 1위는 셀트리온(1조 365억 원)이 꼽혔다. 매출 TOP 5에는 2위 삼성바이오로직스(1조 149억 원), 3위 유한양행(8657억 원), 4위 종근당(7027억 원), 5위 녹십자(5868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 매출 상위 TOP 10에는 6위 대웅제약(5659억 원), 7위 씨젠(4972억 원), 8위 한미약품(4645억 원), 9위 HK이노엔(4309억 원), 10위 광동제약(3882억 원) 순으로 매출 외형이 상위권에 포함됐다.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