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기업 더블유게임즈가 미국 소셜카지노게임 개발사인 더블다운인터랙티브(DDI)를 9402억 원에 인수했다고 18일 공시, 주가가 급등했다.
 
더블유게임즈는 종속회사이자 현지 법인 인수를 위한 특수법인 회사인 더블유다이아몬드LLC를 통해 인터내셔날게임테크놀로지(IGT)로부터 미국 개발사 더블다운인터렉티브 LLC(DDI) 지분 100%를 8억 2562만5000달러(한화 9402억 원)에 인수했다. 
 
더블유게임즈의 이번 인수는 텐센트와 소프트뱅크의 슈퍼셀 인수, 블리자드의 킹사 인수, 자이언트네트워크의 플레이티카 인수, 저장진케엔터테인먼트의 아웃핏7 인수에 이은 역대 6번째 규모에 해당한다. 또 넷마블게임즈의 카밤 인수 금액 7억 달러를 뛰어 넘는, 국내 게임업체로는 사상 최대 규모의 해외 업체 인수합병(M&A)이다.

DDI의 3년간 평균 매출은 3천억 대로, 2016년 매출 1천 5백억 원대인 더블유게임즈의 2배가 넘는다. 이번 인수 소식에 더블유게임즈의 주가는 18일 현재, 전날 대비 11,050원이 오른, 51,700원에 주식이 거래되고 있다.

DDI는 더블다운카지노(DoubleDown Casino)라는 게임으로 시장을 선점한 세계 최대 규모의 소셜카지노 개발사로, 애플스토어 매출 1위, 페이스북 전체 게임 매출 2위를 기록 중이다.

더블유게임즈는 이번 인수로 더블유카지노, 테이크5에 더해 '더블다운카지노'가 더해졌고, 2016년 8월 중국 '자이언트 컨소시엄'에 매각된 이스라엘 개발사 플레이티카(Playtika)와 시장 1위를 놓고 경쟁을 펼치게 됐다.
 
취득예정일자는 5월 31일로, 더블유게임즈는 470억원을 더블유다이아몬드에 출자해 계약금 5%를 지급하고, 다른 종속회사 디에트게임즈를 통해 잔금 95%를 조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