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당신의 뇌로 남의 팔을 움직인다... 그렉 게이지 신경과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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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당신의 뇌로 남의 팔을 움직인다... 그렉 게이지 신경과학자
  • 양의정 기자
  • 승인 2017.08.25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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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뇌로 남의 팔을 움직일 수 있을까?

그렉 게이지 미국 신경과학자가 테드 강연에서 작은 실험을 했다. 한 사람의 신경 전기 신호를 다른 사람과 공유해 똑같은 움직임을 만들어 내는 실험이다.

그는 대학원 실험실 동료와 함께 '백야드 브레인(Backyard Brain)'이라는 회사를 창립해 DIY(Do It Yourself의 약자, '스스로 만들다'라는 뜻) 신경과학 장비를 만들었다. 그는 테드강연장에 몇 가지를 가져와 재밌는 실험을 했다.

사람의 두뇌에는 800억 개의 신경세포가 있는데, 전자 신호화 화학 신호를 주고받는다. 예를 들어 팔을 들어 올리려면 그 신호가 뇌량을 통해 내려가, 척추를 타고 하부 운동 신경세포와 근육에 도달한다.

게이지 신경과학자는 무대에 A관객과 B관객을 올라오게 했고, A와 B의 팔에 전기 자극을 감지할 수 있는 선을 부착해 DIY키트 왼쪽에는 A의 선을, 오른쪽에는 B의 선을 연결했다.

A가 팔을 움직이자 B의 팔도 움직였다. 신기하게도 A가 근육에 보낸 신호가 전기 자극을 통해 B에게 넘어가 B의 팔을 움직였다.

이어서 게이지는 자신의 손으로 A의 팔을 움직였는데 B의 팔이 움직이지 않았다. 이는 A의 뇌에서 신호를 보내지 않은 팔의 움직임이었기 때문에 B에게 전달된 신호가 없었기 때문이다.

게이지는 뇌가 멋지고 복장한 장기지만 많은 사람들이 뇌에 대한 특징이나 작동원리에 대해 설명하지 못한다고 했다.

실제로 세계 인구의 20%는 신경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치료법이 발견되지 않았다. 치료법을 연구할 뇌과학자들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게이지는 동료와 공동 창립한 '백야드 브레인'회사에서 뇌 학습을 학생들에게 쉽게 전달하기 위해 간편하고 저렴하게 만들 수 있는 DIY키트를 만들고 있다. 그는 DIY 프로젝트를 통해 사람들에게 신경과학에 대한 흥미를 주고, 뇌과학자가 되는 꿈을 부여하는 게 목적이라고 했다.

 

양의정 기자  eyang@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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