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에서 버추얼 휴먼까지…넷마블, NFT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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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에서 버추얼 휴먼까지…넷마블, NFT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 ‘가속도’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2.04.11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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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이 2022년 들어 3N 중에는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사업에 가장 속도를 내고 있다. 위메이드와 컴투스 등에 비해 출발이 늦은 만큼 속도를 내기 위해 가속 페달을 밟는 분위기다.

지난 1월 제5회 NTP에서 방준혁 의장은 “넷마블은 투트랙 전략으로 블록체인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넷마블은 게임을 중심으로 블록체인을 결합하는 모델을 추구하고 넷마블에프앤씨는 블록체인을 중심으로 게임과 콘텐츠를 결합하는 모델을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 의장의 얘기대로 넷마블에서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생태계를 움직이는 것은 넷마블 에프앤씨다.

넷마블의 개발 자회사인 넷마블에프앤씨는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아스달 연대기’, ‘그랜드크로스W’, ‘그랜드크로스S’, ‘오버프라임’ 등 블록체인에 게임뿐 아니라 메타 휴먼, 웹툰, 웹소설, 커머스 등 콘텐츠들을 결합하는 모델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넷마블에프앤씨는 지난 1월 블록체인 기반 전문 게임사 '아이텀게임즈'를 인수했다. 2월에는 가상자산 지갑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 '보노테크놀로지스'를 인수하여 아이텀게임즈에 합병시키면서 아이텀게임즈의 블록체인 게임 사업에 힘을 실었다.

넷마블에프앤씨는 게임개발을, 아이텀게임즈는 블록체인 시스템을 맡게 된다.

넷마블은 2일 첫 협업 프로젝트로 바이낸스 NFT 마켓에서 '골든 브로스' 프리 세일을 시작했다. 넷마블에프앤씨가 개발한 '골든 브로스'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 캐주얼 슈팅 게임이다.

또한 1월 세계 1위 거래소 바이낸스와, 3월에는 유니티 코리아와, 4월에는 종합 콘텐츠 플랫폼 기업 키다리스튜디오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블록체인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바이낸스는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BSC) 상에 독자적인 사이드 체인을 신설하여 GameFi(게임과 탈중앙화 금융이 결합된 모델)와 바이낸스 NFT 마켓 내 IGO(Initial Game Offering, 블록체인 기술 기반 크라우드 펀딩)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유니티는 메타버스와 관련이 있다. 넷마블이 메타버스 월드 개발을 주도하는데 유니티 엔진·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키다리스튜디오는 IP와 관련이 있다. 이 회사가 보유한 다양한 IP를 활용해 게임, 메타버스 콘텐츠 개발을 진행하며, 현재 개발중인 블록체인 플랫폼을 통해 키다리스튜디오가 보유한 IP의 NFT 사업도 공동 전개할 방침이다.

한편, 메타버스 월드를 위해 넷마블에프앤씨는 지난해 8월 지분 100% 출자해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고, 지난 10월에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디지털 휴먼 기술, 엔터테인먼트 시너지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이 회사는 지난 6일 현대차그룹 '제로원(ZER01NE) 2호 펀드'로부터 1,000억원 밸류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 계약으로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가 개발 중인 디지털 휴먼으로 현대자동차그룹과 다양한 협업할 예정이다. 디지털 휴먼 '리나'는 버츄얼 인플루언서로 인스타그램, 틱톡 등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며, 지난 29일 연예 기획사 써브라임과 전속 계약을 맺었다.

현재 넷마블에프앤씨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게임, 디지털 휴먼,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웹툰·웹소설), 커머스 등을 아우르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으며, 메타버스 기술이 집약된 시설 '메타버스 VFX 연구소'를 상반기 내 준공할 예정이다.

김미진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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