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금융업, 1년 새 2600명 넘게 짐쌌다…고용증가, 1위 기업은행·2위 SK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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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금융업, 1년 새 2600명 넘게 짐쌌다…고용증가, 1위 기업은행·2위 SK증권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2.02.2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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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주요 금융 업종 50곳 2020년 대비 2021년 3분기 고용 변동
-2020년 3분기 12만 2396명→2020년 반기 11만 9771명…1년 새 2625명 고용 감소
-기업은행·SK증권 1년 새 직원 100명 이상 증가…한양증권, 30% 가까이 고용 상승
[자료=금융업체 고용 증가 상위 TOP 5, 녹색경제신문]
[자료=금융업체 고용 증가 상위 TOP 5, 녹색경제신문]

 

주요 금융 50개 업체의 고용 인력이 1년 새 2600명 이상 줄어들며 고용 한파가 불어 닥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민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은 1년 새 400명 이상 직원 수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업은행과 SK증권은 되레 100명 넘게 고용을 늘려 주목을 받았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2020년-2021년 금융 업체 50곳 3분기 고용 변동 분석’ 결과에서 도출된 결과다. 조사는 각 기업의 2020년과 2021년 3분기 보고서에 명시된 고용 현황을 기초로 자료 분석이 이뤄졌다. 조사 대상 고용 인원에는 등기임원을 제외한 미등기임원과 일반 직원을 합친 숫자이며, 휴직자 등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조사 대상 50곳 중에는 주요 은행 등 비상장 회사도 포함됐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금융 업종에 포함되는 50곳의 2020년 3분기 고용 인원은 12만 2396명으로 집계됐다. 작년 동기간에는 11만 9771명으로 1년 새 2625명(2.1%↓) 되는 직원 수가 회사를 떠났다. 코로나19 2년차 접어든 상황에서 금융 업종 고용 성적표가 우울모드로 바뀌었다. 이와 달리 고용 일자리가 증한 기업은 50곳 중 32곳으로 절반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금융 업체 고용 상위 기업 2년간 직원수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금융 업체 고용 상위 기업 2년간 직원수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작년 3분기 기준 금융업계 고용 1위는 1만 7020명을 고용한 ‘국민은행’인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은행’은 1만 4413명으로 동종 업계 고용 넘버2를 유지했다. 이외 고용 1만 명 클럽에는 2곳이 더 포함됐다. 기업은행(1만 3858명), 신한은행(1만 3683명) 순으로 고용 수준이 만 명을 넘어섰다. 삼성화재(5728명)와 삼성생명(5303명)은 5000명대 직원 수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 1000명 클럽(1000명~5000명 사이)에는 ▲DB손해보험(4716명) ▲현대해상(4100명) ▲미래에셋증권(3937명) ▲NH투자증권(3031명) ▲한화손해보험(3027명) ▲메리츠화재(2842명) ▲한화생명(2694명) ▲삼성증권(2599명) ▲삼성카드(2065명) ▲유안타증권(1750명) ▲메리츠증권(1482명) ▲대신증권(1478명) ▲롯데손해보험(1213명) ▲흥국화재(1185명) ▲한화투자증권(1140명) 15곳이 속한 것으로 조사됐다.

500명 이상 직원을 둔 업체도 10곳으로 나타났다. ▲교보증권(979명) ▲SK증권(945명) ▲키움증권(912명) ▲미래에셋생명(898명) ▲유진증권(850명) ▲DB금융투자(822명) ▲현대차증권(800명) ▲우리금융캐피탈(642명) ▲신영증권(639명) ▲이베스트투자증권(552명) 순으로 금융 관련 업체 중 고용이 많았다.

◆ 기업은행, 1년새 178명 고용 늘려 최다 증가…SK증권, 109개 직원 책상 늘어

지난 2020년 3분기 대비 작년 동기간에 직원이 100명 이상 증가한 곳은 ‘기업은행’과 ‘SK증권’ 두 곳인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은행은 2020년 3분기 때 1만 3680명이었는데 1년이 지난 올 동기간에는 178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SK증권도 836명이던 고용 인원이 109명 많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50명~100명 사이 늘어난 곳은 8곳으로 나타났다. ▲한양증권(98명) ▲키움증권(74명) ▲현대차증권(70명) ▲교보증권(61명) ▲유진증권(61명) ▲KTB투자증권(54명) ▲우리종금(52명) ▲사성증권(50명) 등이 여기에 포함됐다.

반면 1년 새 직원 수가 100명 넘게 사라진 곳은 50곳 중 8곳으로 조사됐다. 3분기 보고서만 놓고 보면 한화생명이 2020년 3분기에 4078명이던 직원 수가 1년 새 1348명이나 감소했다.

여기에 ▲우리은행(587명↓) ▲국민은행(539명↓) ▲삼성화재(480명↓) ▲신한은행(410명↓) ▲미래에셋생명(127명↓) ▲미래에셋증권(112명↓) 등이 2020년 3분기 대비 작년 동기간에 일자리가 100명 넘게 줄었다.

20년 3분기 대비 작년 동기간 기준 고용 증가율로만 보면 ‘한양증권’이 29.9%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2020년 3분기 때 328명이던 직원 수가 작년 동기간에는 426명으로 98명이나 증가했다. 이외 우리종금(28.1%), 한국캐피탈(20.8%), 한국금융지주(15.8%), KTB투자증권(12.1%), 키움증권(13.7%), SK증권(13%), BNK금융지주(12.4%), JB금융지주(11%), 부국증권(10.3%), 한국토지신탁(10.1%) 등은 고용증가율이 10%대를 보였다. 

[자료=금융 업체 50곳 최근 2년간 고용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금융 업체 50곳 최근 2년간 고용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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