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파' IP 확장 원하는 넥슨, 당면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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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파' IP 확장 원하는 넥슨, 당면 과제는?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1.12.29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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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앤파이터 모바일'·'DNF DUEL' 2022년 출시 예정
PC 버전 원작 인기 회복 절실...꾸준한 콘텐츠 업데이트 펼쳐야
넥슨 'DNF DUEL' 플레이 화면. [이미지=유튜브 캡쳐]
넥슨 'DNF DUEL' 플레이 화면. [이미지=유튜브 캡쳐]

올해 조용한 행보를 이어갔던 넥슨이 오는 2022년에는 대표 IP인 '던전앤파이터'의 확장에 힘을 쏟는다. 모바일, 격투게임 등 다양한 형태로 IP에 변주를 주며 과거 '던전앤파이터'의 전성기를 되찾겠다는 복안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던전앤파이터'의 IP 확장을 위해서는 풀어야 할 과제 역시 많다는 의견이 나온다. 게임 트렌드가 급변한 데다 '던전앤파이터' IP 자체의 인지도 역시 낮아졌기 때문이다. 넥슨이 이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전략을 펼칠 지를 놓고 관심이 모인다.

29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넥슨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DNF DUEL' 등 '던전앤파이터' IP 기반의 신작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오는 2022년 1분기 국내 서비스 예정으로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작품이다. 최근 국내 게임 시장의 중심축이 모바일에 놓여있는 만큼 넥슨 입장에서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흥행이 절실한 상황이다.

한편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흥행을 거두기 위해서는 PC 버전 원작의 인기 회복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원작의 흥행이 뒷받침해야만 다수의 원작 유저들이 모바일 버전 플레이를 시도해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넥슨은 '던전앤파이터'의 새 콘텐츠를 공개하고 '던파 페스티벌'을 개최해 유저들의 호응을 얻는 등 유저 유입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특히 남자 거너 5번째 전직인 '어썰트'가 출시된 이후 많은 유저들이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더불어 모바일 게임의 정석 시스템으로 자리잡은 '자동 사냥'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에 존재하지 않는 점이 변수로 작용할 지도 두고 볼 일이다. 이는 진입장벽이 높아지는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는데, 모바일로는 캐릭터를 섬세하게 조작하는 일이 어려운 만큼 넥슨이 보조적인 시스템을 통해 유저 편의성을 높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리스크 역시 넥슨이 당면한 가장 큰 문제 가운데 하나다. 원작인 '던전앤파이터'는 중국에서 매년 1조원이 넘는 로열티 수익을 안겨줄 만큼 큰 인기를 누려왔는데, 최근 중국 정부가 게임 산업을 놓고 전방위적인 규제를 펼치고 있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중국 서비스 시작 시점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DNF DUEL'이 넥슨의 새 캐시카우로 거듭날 지를 놓고서도 관심이 모인다. 'DNF DUEL'은 '던전앤파이터 IP를 활용한 대전 격투 게임인데, 콘솔 및 PC로 출시되는 만큼 넥슨의 콘솔 시장 공략에 있어 선봉장 역할을 수행해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격투 게임 시장은 현재 '철권'의 독주 체제로 흘러가고 있는데, '철권'의 신작 출시가 뜸하다는 점과 2D 격투 게임 분야에서 뚜렷한 절대강자가 없다는 것을 공략하면 'DNF DUEL'이 나름의 입지를 다질 가능성도 높다.

업계 관계자는 "넥슨의 2022년 게임 라인업에서 '던전앤파이터' IP 기반의 게임이 두개나 되는 것을 고려하면 원작의 경쟁력을 다시 끌어올리는 것이 선결과제가 될 것"이라면서도 "최근 게임 트렌드가 P2E, 메타버스 등 새로운 형태로 급변하고 있어 '던전앤파이터' 신작들이 흥행을 거두기 위해서는 확실한 차별점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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