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동향] “홍보 효과 괜찮네”... 동원F&B는 왜 동물권 보호 마라톤 ‘애니멀런’을 후원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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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동향] “홍보 효과 괜찮네”... 동원F&B는 왜 동물권 보호 마라톤 ‘애니멀런’을 후원할까
  • 이용준 기자
  • 승인 2021.12.24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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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F&B·러닝포인트 업무협약, ESG경영 강화
'인기' 애니멀런, 브랜드 노출 효과 크다

최근 MZ세대를 중축으로 동물권이 주목받으면서 기업도 ESG경영의 일환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동원 F&B가 동물보호를 위한 비대면 마라톤 ‘애니멀런’을 후원하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 마라톤 참여자가 늘어나면서 ‘애니멀런’을 통한 브랜드 노출효과가 커졌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비대면 마라톤 '애니멀런' 홈페이지. 11월까지 모든 행사 예약이 마감될 정도로 인가 높다.[사진=애니멀런 공식홈페이지]
동물을 위한 비대면 마라톤 '애니멀런' 홈페이지. 11월까지 모든 행사 예약이 매진될 정도로 인기가 좋다.
[사진=애니멀런 공식홈페이지]

동원F&B가 비대면 기부 마라톤 ‘애니멀런’을 개최하는 스타트업 러닝포인트와 업무협약을 맺고 ESG경영 강화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동원F&B는 지난 23일 이상진 동원F&B 전략사업부장과 박태훈 러닝포인트 대표이상 등이 참석해 협약식을 가졌다.

동원 F&B는 이번 협약을 통해 ‘애니멀런’을 공식 후원한다는 방침이다. 애니멀런은 참가자들이 일정 미션거리를 달린 후 각자 기록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공유하는 행사다. 참가비 일부는 유기견, 멸종위기 동물 등을 위한 동물권 보호 기금으로 사용된다. 참가자는 '달리기' 만으로 기부활동에 참가할 수 있어 의미가 있다.

동원 F&B가 동물권 보호단체에 관심을 보인 이유는 브랜드 홍보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이라 풀이된다. 최근 MZ세대 사이에 ‘미닝아웃’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애니멀런’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애니멀런을 비롯해 유기견을 위한 '댕댕이레이스'까지 모든 예약이 매진될 정도다.

애니멀런의 인기만큼 마라톤을 매개로 브랜드 노출 효과가 커지고 있다. 마라톤 참가자들은 일종의 ‘달리는 광고판’이다. 수 많은 참가자가 전국 각지 도심을 질주한다. 게다가 자발적으로 SNS에 행사 관련 정보를 공유해주니, 바이럴 마케팅 효과도 뛰어나다.

이에 애니멀런은 업종 불문 다양한 기업들로부터 적극적인 후원을 받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와인 수입 전문 업체 레벵드매일와 러닝포인트가 손잡고 ‘백조런’을 진행했다. 백조는 레뱅드매일의 대표 심볼이다. 브랜드 상징을 동물권 감수성에 녹인 절묘한 마케팅 수완이다.

한편 동원F&B는 러닝포인트를 통해 참가자에게 MSC인증 가다랑어 참치, 동원참치 단백질바, 양반 들기름김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여기에 무라벨 친환경 생수 ‘동원샘물 라벨프리’를 추가하면서 에코감수성을 더했다.

동원F&B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ESG 경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만큼 환경보호 의미를 지닌 마라톤 대회를 후원하게 되어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환경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다양한 환경보호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준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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