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스비·어시스턴트·코타나·알렉사 4종 음성인식 비서가 갤S8 속에?
상태바
빅스비·어시스턴트·코타나·알렉사 4종 음성인식 비서가 갤S8 속에?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04.02 10: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전자 갤럭시S8 제품 이미지 <사진=갤럭시S8>

지난 29일(현지시간) 공개된 삼성전자의 야심작 '갤럭시S8'에 인공지능(AI) 음성인식 비서 솔루션이 최대 4종까지 실행될 수 있을지가 관심으로 떠올랐다.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글로벌 ICT 기업들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 시장 선점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 

인공지능 음성인식 솔루션은 스마트홈, 스마트카 등에서 다른 기기들을 제어할 수 있는 허브 솔루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또 플랫폼 시장은 시장 선점 효과가 커서 글로벌 ICT 기업들은 저마다의 전략으로 초기 시장 확보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구글 어시스턴트 + 삼성 빅스비

구글은 '어시스턴트'라는 음성인식 비서를 선보였다. 모바일 부분에서 안드로이드의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어시스턴트'를 확대 보급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갤럭시S8에는 삼성전자의 빅스비와 어시스턴트가 동시에 탑재된다.

삼성전자가 어시스턴트를 뺄 수 없는 이유로 2014년 삼성전자와 구글이 맺은 '안드로이드 비경쟁계약(Non-compete Pact)' 때문일 것으로 업계에서는 추측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 계약에는 구글의 서비스와 경쟁하는 서비스를 출시할 수 없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로 삼성이 빅스비를 탑재하려 하자 구글이 강하게 항의했고, 빅스비 탑재가 어려울 것이란 루머도 나온 바 있다. 이에 어시스턴트는 정보검색에 중점을 두고, 빅스비는 삼성 자체 앱 실행에 방점을 찍어 충돌이 크지 않아 절충이 가능했던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낳고 있다.

 구글 어시스턴트 + 삼성 빅스비 + MS 코타나?

여기에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갤럭시S8 마이크로소프트 에디션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MS는 자사의 음성인식 비서 '코타나'를 윈10에 탑재했고, '루미아' 등 윈10폰에도 탑재해 왔다. 

이번 갤S8 MS 에디션에 아웃룩과 코타나가 포함될 것으로 전망돼, 만약 MS 에디션 버전에서 '어시스턴트'와 '빅스비' 둘 중 하나가 빠지지 않는다면 총 3종의 음성인식 비서가 탑재될 수 있다. 

 구글 어시스턴트 + 삼성 빅스비 + MS 코타나 + 아마존 알렉사, 가능할까?

또 음성인식 플랫폼 시장의 선두주자인 아마존의 '알렉사'도 갤럭시S8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알렉사'는 아마존의 '에코'에 탑재된 음성인식 솔루션으로 현재 가장 많은 가입자와 스킬스(앱)를 보유하며 시장의 선두로 나섰다. 

스피커형 기기인 '에코'를 통해 실행되던 '알렉사'는 최근 아마존 앱에서도 실행이 가능지며 활동영역을 모바일로 넓혀가고 있다. 

사용자가 아마존 앱을 내려받아 '알렉사'를 사용한다면 갤럭시S8 안에서 적어도 3종(어시스턴트, 빅스비, 알렉사), 최대 4종(코타나 포함)의 음성인식 비서가 전쟁을 벌일 수도 있다.

 

 

백성요 기자  sypaek@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