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문맹 탈출기…“수능 끝나고 금융교육 들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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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문맹 탈출기…“수능 끝나고 금융교육 들어볼까”
  • 김윤화 기자
  • 승인 2021.11.1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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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대 증권계좌 신규 개설 50만명
-한은, 청소년 위한 경제 교육 동영상 제작
-두나무, 경기도지역 디지털금융 교육 제공
자유학년제에 참여한 중학생들이 16일 진행한 '핀테크 산업의 미래와 NFT 소개 및 발행 체험' 온라인 수업을 듣고 있다. [출처=두나무]

최근 주식투자에 대한 10대의 관심이 늘어나는 가운데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금융교육이 확대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이달 청소년을 위한 경제교육 콘텐츠 5편을 제작해 홈페이지 및 유튜브에 공개했다.

국내 증권사는 보호종료 아동청소년의 자립을 돕는 자체 금융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10대의 취향을 겨냥한 금융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가상화폐, 디지털 금융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며 관련 교육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9세 이하 미성년자의 신규 주식계좌 개설 건수는 47만5399개로 전년 대비 5배 이상 증가했다. 가상화폐의 경우는 2018년부터 미성년자의 거래가 금지돼있다.

◇ 정부·민간 금융기관, 청소년 대상 금융교육 제공

한국은행은 최근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경제교육 콘텐츠를 제작했다. 한국경제산업연구원, 명지대학교, 코리아중앙데일리 출신 강연자들이 ‘뉴스 속 경제’, ‘그림으로 읽는 경제’ 등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제작한 총 5편의 콘텐츠를 홈페이지 및 유튜브에 공개했다.

한은은 "청소년들이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경제 현상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제작해 청소년 경제교육의 효과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국내 증권사의 행보도 눈에 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부터 보호종료 아동을 대상으로 한 ‘든든 경제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이른 나이에 독립해야 하는 보호종료 아동청소년을 위해 필수적인 경제·금융교육을 제공한다.

그런가 하면 10대의 취향을 겨냥한 콘텐츠도 있다. NH투자증권은 슈카월드 등 유명 유튜버의 강의를 담은 구독형 콘텐츠 ‘나무 프리미엄’을 선보였다. 유안타증권은 지난달 올바른 주식투자 방법을 다룬 웹드라마 ‘아이돈케어’를 제작하기도 했다.

◇ 청소년 대상 디지털 금융교육 한창

가상화폐, 핀테크 등 디지털 금융에 대한 10대의 관심이 늘어나며 관련 교육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블록체인 및 핀테크 기업 두나무는 경기도 내 교육취약지역 중학생을 대상으로 맞춤형 디지털 금융교육을 진행했다.

교육 주제는 ‘핀테크 산업의 미래와 NFT 소개 및 발행 체험’으로 두나무 임직원이 직접 강사로 나섰다. 

앞서 지난 7월 두나무는 경기도 및 경기도교육청과 함께 진로체험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경기도는 도내 진로체험기관이 공공기관 위주(81%)로 편중되며 학생들의 진로체험 만족도를 높이고자 민간기업들과 협약을 맺었다.

지난달 기술정보 격차를 줄이는 목표를 담은 ESG 미션을 발표한 두나무는 “미래세대 육성과 금융과 기술의 사회가치 창출을 위해 블록체인 관련 인재양성 및 건강한 금융 생태계를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윤화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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