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사들의 블록체인 게임 사업 진출 소식이 뜨거운 가운데, 고수익을 내고 있는 소셜 카지노게임에 블록체인이 합쳐진다면 폭발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다시금 소셜 카지노게임사들이 주목받고 있다.

22일 국내 매체 테크M은 투자 업계의 말을 인용하여 더블유게임즈가 가상자산 거래소 인수전을 검토중이라는 내용을 보도했다. 말 그대로 인수가 아닌 ‘검토중’이라는 것이 팩트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블유게임즈의 주가는 고가 기준 전일 대비 22.9% 폭등했다. 하지만 종가는 전일 대비 9.6% 하락하며 롤러코스터를 타는 모습이다. 급락에 대한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소셜카지노게임과 블록체인 게임의 조합이 나쁘지 않다는 것을 잘 보여준 셈이다.

소셜카지노 게임은 글로벌에서 ‘쓰리 매칭 퍼즐’ 장르와 함께 많은 글로벌 이용자들이 즐기는 캐주얼 게임 장르 중 하나다. 2020년 세계 소셜 카지노 게임시장 규모는 70억 달러로 추정된다. 이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 4.2%를 기록하여 2025년에는 약 86억 달러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소셜카지노 게임시장 내 모바일 플랫폼의 비중은 약 86%이며, 앞으로도 모바일 플랫폼이 시장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현재 국내 게임사들은 소셜카지노 게임에 빠졌다. 국내에서는 규제가 많아 성행되지 않고 있지만 고수익을 보장해 주는 게임 장르로 통한다. 지난 8월 넷마블은 글로벌 모바일 소셜 카지노 게임사 스핀엑스를 2조 5천억원을 들여 인수했고, 선데이토즈와 네오위즈도 소셜카지노 시장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넷마블이 인수환 스핀엑스는 대표작으로 '캐시 프렌지', '랏처 슬롯', '잭팟 월드'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1년 2분기, 글로벌 모바일 소셜 카지노 장르 매출 기준 3위에 올라있다. 스핀엑스는 최근 몇 년간 소셜카지노 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회사다. 올해 상반기는 3,289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지난 14일 선데이토즈도 360억원을 들여 모바일 게임사 플라이셔의 최대 주주가 됐다. 선데이토즈 설립 이래 투자, 인수 금액 중 최대 규모다. 회사는 이번 투자가 새로운 성장기를 맞이하고 있는 소셜 카지노 시장에서의 자회사 플레이링스와의 협업을 통한 안정적인 사업 확장과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2014년 설립된 플라이셔는 소셜 카지노 장르에 특화된 모바일게임사로 해외의 구글, 애플 오픈마켓을 주무대로 올해 상반기 매출 149억 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200개의 슬롯을 운영하는 앱 기반 소셜 카지노 락앤캐시가 주력 게임이다. 특히 각 지역, 권역별 현지화 서비스와 방대한 고객풀에 기반한 서비스, 대응 데이터는 플라이셔만의 강점으로 꼽힌다.

네오위즈도 강원랜드와 지난 8월 게임 콘텐츠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온라인 소셜 게임 및 오프라인 슬롯머신 리소스를 공동 개발하기 위해서다. 또한 온오프라인 연계 비즈니스를 위한 사업 모델 개발도 목표에 들어가 있다.

이와 함께 네오위즈는 지난 3월 강원랜드가 자체 개발한 ‘케이엘 사베리(KL Saberi)’ 슬롯머신 10종에 이어 추가 5종에 대한 콘텐츠 계약도 진행했다. 이를 통해 강원랜드가 개발한 슬롯 모두를 네오위즈가 5년간 독점 사용하게 된다. 네오위즈는 확보한 콘텐츠를 국내 및 글로벌 소셜 카지노 게임 제작에 활용할 예정이다.

넵튠의 100% 자회사 에이치앤씨게임즈는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서비스 중인 소셜 카지노 게임 ‘리얼카지노’ 시리즈의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상승했다. 이 회사는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100개 이상의 소셜 슬롯 게임을 서비스 중이다. 모바일 및 페이스북 플랫폼 등을 통해 서비스 중인 소셜 카지노 게임 ‘리얼카지노’는 누적 다운로드 300만에 페이스북 전체 게임순위 69위, 소셜 카지노 게임 부문 27위를 차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르4의 동접 80만 성과는 블록체인과 무관하지 않다. 또 시총 10조로 덩치를 불리며 블록체인게임의 킬러 타이틀이 된 액시인피니티는 게임의 미래를 잘 보여준다. 두 게임은 플레이투언(P2E)의 대표 주자다. 오프라인에서 대표적인 P2E 게임이라면 당연 카지노게임이다. 온라인에서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 중인 소셜 카지노와 이제 막 본격적인 궤도에 오른 블록체인게임이 만난다면 폭발적인 성장을 충분히 보일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