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금융업, 올해 직원 억대 연봉 준 곳은?…메리츠증권, 임원·직원 급여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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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금융업, 올해 직원 억대 연봉 준 곳은?…메리츠증권, 임원·직원 급여 1위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1.09.2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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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2021년 상반기 금융 업종 30개 업체 임원 및 직원 급여 분석
-올 반기 임원 평균 급여 2억 5400만 원…직원 평균은 6800만 원 수준
-임원 급여 억대 넘는 곳 26곳 나와…이베스트투자증권>교보증권>DB금융투자>NH투자증권 順
[자료=국내 주요 금융사 30곳 중 21년 반기 기준 임원 급여 상위 TOP 5, 녹색경제신문]
[자료=국내 주요 금융사 30곳 중 21년 반기 기준 임원 급여 상위 TOP 5, 녹색경제신문]

 

올 상반기(1~6월) 6개월 간 국내 주요 금융 업체서 미등기임원(임원)에게 가장 높은 급여를 준 1위와 2위는 각각 ‘메리츠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 급여도 앞서 두 회사가 동일한 순위를 유지했다. 조사 대상 국내 주요 금융 업체 30곳의 올 반기 직원 평균 보수는 6800만 원 수준이고, 임원은 2억 5400만 원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금융 업체 주요 30개 회사의 2021년 상반기(1~6월) 임원과 직원 급여 현황 분석’ 결과에서 도출됐다. 조사 대상 업체 매출 기준 상위 30곳이다. 평균 급여 등은 각 기업의 반기보고서 자료를 참고했다. 직원은 미등기임원과 부장급 이하 일반직원을 포함했고, 임원은 등기임원을 제외한 미등기임원 기준이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올 1월부터 6월까지 6개월 간 국내 주요 금융 업체 30곳에서 임원에게 지급한 평균 급여액은 2억 5494만 원 수준이었다. 평균 월급으로 치면 매월 4249만 원을 임원 1명에게 지급한 셈이다. 올 1분기(1~3월)에 평균 1억 8976만 원, 2분기(4~6월)에는 평균 6518만 원 수준으로 임원들에게 급여를 지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6개월 간 억대 급여를 지급한 곳은 30곳 중 26곳으로 조사됐다.

금융 업체 중 올 상반기에 임원에게 가장 많은 급여를 지급한 곳은 ‘메리츠증권’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에만 40명 내외 임원들에게 320억 원 넘는 보수를 인건비로 지급했다. 임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8억 5334만 원에 달했다. 월급으로 치면 최근 6개월 간 매월 1억 4222만 원씩 지급한 셈이다.

넘버2는 ‘이베스트투자증권’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의 경우 20명 내외의 미등기임원들에게 186억 원 넘는 보수를 지출해 올 반기 임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8억 5300만 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임원 한 명이 매월 1억 4217만 원 상당의 급여를 챙긴 셈이다.

임원 급여 1위와 2위 간 격차가 무색할 정도로 거의 비슷했다. 두 회사 중 어느 회사 임원 연봉이 더 높을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3위는 ‘교보증권’인 것으로 조사됐다. 20명 내외되는 임원에게 96억 원 정도를 급여로 지출했다. 임원 1인당 평균 반기 급여는 4억 8270만 원이었다. 월봉으로 환산하면 8045만 원 수준이다. 올 1분기 때에 3억 8000만 원 넘게 먼저 줬고, 2분기에 1억 원 수준의 급여를 나눠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4위는 ‘DB금융투자’로 올 상반기 임원 1인당 평균 보수가 3억 7200만 원으로 파악됐다. 월평균 급여액으로 치면 6200만 원. 이 회사의 경우 올 1분기 때 임원 평균 보수는 2억 6236만 원, 4~6월까지 지급된 평균 급여액은 1억 968만 원이었다.

5위는 ‘NH투자증권’이 이름을 올렸다. 올 상반기에 45명 내외의 임원들에게 160억 원 넘는 보수를 지급했다. 임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3억 4400만 원. 임원들에게 매월 5733만 원씩 급여가 돌아갔다. 올 1분기와 2분기에는 각각 8092만 원, 2억 6308만 원씩 지급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외 올 반기에 임원들에게 3억 원대로 급여를 준 곳은 3곳 더 있었다. 미래에셋증권, 코리안리, 유안타증권이 여기에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증권은 임원 100명 정도에게 340억 원 정도의 보수를 지급해 올 반기 임원 1인당 평균 급여는 3억 4000만 원 수준이었다. 매월 5667만 원 상당을 급여로 지출됐다. 이 회사의 경우 올 1분기와 2분기 때 임원 평균 급여는 각각 2억 9835만 원, 4165만 원이었다.

코리안리의 올 반기 임원 1인당 평균 급여는 3억 3400만 원(월평균 5567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의 경우 올 1분기와 2분기 때 지급한 임원 보수는 각각 1억 6700만 원, 6700만 원으로 1억 원 정도 차이났다.

유안타증권은 25명 내외의 임원에게 77억 원 정도되는 보수를 지급해 올 반기 평균 급여가 3억 800만 원(月5133만 원) 수준이었다.

올 반기에만 임원에게 2억 원대 급여를 준 곳은 7곳으로 집계됐다. ▲유진증권 2억 8200만 원(월평균 4700만 원) ▲부국증권 2억 8009만 원(4668만 원) ▲메리츠화재 2억 7449만 원(4575만 원) ▲신한지주 2억 6200만 원(4367만 원) ▲키움증권 2억 1466만 원(3578만 원) ▲삼성증권 2억 1300만 원(3550만 원) ▲한화투자증권 2억 1000만 원(3500만 원) 순으로 올 반기 월평균 임원 급여가 2억 원을 넘었다.

1억 원대로 급여를 준 곳도 13곳이나 됐다. ▲SK증권 1억 8000만 원(월평균 3000만 원) ▲KB금융 1억 6800만 원(2800만 원) ▲대신증권 1억 6300만 원(2717만 원) ▲삼성생명 1억 5700만 원(2617만 원) ▲삼성생명 1억 5700만 원(2617만 원) ▲DB손해보험 1억 5528만 원(2588만 원) ▲삼성카드 1억 4900만 원(2483만 원) ▲현대해상 1억 4200만 원(월평균 2367만 원) ▲한화생명 1억 3600만 원(2267만 원) ▲삼성화재해상보험 1억 2556만 원(2093만 원) ▲미래에셋생명 1억 2400만 원(2067만 원) ▲롯데손해보험 1억 1957만 원(1993만 원) ▲한화손해보험 1억 1200만 원(1867만 원) ▲기업은행 1억 600만 원(1767만 원) 등으로 올 반기 기준 임원 평균 급여가 1억 원을 상회했다.

◆ 올 상반기 직원 평균 보수 6891만 원, 월평균 1148만 원…직원 대비 임원 보수 3.7배↑

 

[자료=국내 주요 금융사 30곳 중 21년 반기 기준 직원 급여 상위 TOP 5, 녹색경제신문]
[자료=국내 주요 금융사 30곳 중 21년 반기 기준 직원 급여 상위 TOP 5, 녹색경제신문]

 

같은 기간 임원과 달리 직원 평균 보수는 6891만 원으로 계산됐다. 월급여로 치면 매월 1148만 원씩 준 것이다.

올 상반기 금융 업체 직원 보수 1위는 ‘메리츠증권’인 것으로 조사됐다. 임원에 이어 직원 급여도 최고 수준을 차지했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에만 1500명 가까운 직원들에게 1894억 원 넘는 비용을 인건비로 쓰였다. 올 반기 직원 1인 급여는 1억 3468만 원씩 지급한 셈이다. 이 회사의 경우 올 1분기 직원 평균 급여액은 1억 356만 원, 2분기(4~6월) 3개월에는 3112만 원을 지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2위는 ‘이베스트투자증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임원과 함께 직원 급여도 넘버2를 꿰찼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에만 550명 넘는 직원들에게 720억 원 넘는 비용을 인건비로 썼다.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1억 3100만 원이다. 월(月) 급여로 보면 2183만 원 수준이다.

3위는 ‘부국증권’으로 파악됐다. 이 회사는 290명 정도 되는 직원들에게 330억 원 이상을 인건비로 지급해 올 상반기 직원 평균 급여액이 1억 1518만 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월급여로 치면 1920만 원 정도다. 부국증권의 경우 올 1분기와 2분기 평균 보수액은 각각 7277만 원, 4241만 원이었다.

4~5위는 각각 교보증권과 DB금융투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교보증권은 올 상반기에 직원들에게 평균 9393만 원을 보수로 줬다. DB금융투자는 9100만 원 수준이다. 월급여로 환산하면 교보증권 1566만 원, DB금융투자 1517만 원 정도다.

직원 보수 TOP 10에는 ▲6위 삼성증권 9100만 원(평균 월급여 1517만 원) ▲7위 NH투자증권 8900만 원(1483만 원) ▲8위 신한지주 8600만 원(1433만 원) ▲9위 미래에셋증권 8500만 원(1417만 원) ▲유안타증권 8300만 원(1383만 원) 순으로 높았다.

올 상반기 평균 월급여가 1000만 원대로 지급한 곳은 7곳으로 나타났다. ▲KB금융 8300만 원(월평균 1383만 원) ▲유진증권 7900만 원(1317만 원) ▲SK증권 7300만 원(1217만 원) ▲한화투자증권 7200만 원(1200만 원) ▲코리안리 6600만 원(1100만 원) ▲메리츠화재 6231만 원(1038만 원) ▲대신증권 6200만 원(1033만 원) 등이 올해 반기 직원 평균 월봉 1000만 원대 기업군에 속했다.

한편 이번 조사 대상 금융 업체 30곳의 임원과 직원 간 반기 급여 격차는 3.7배 차이났다. 30곳 중에서도 올 상반기에 지급한 임원 대비 직원 평균 보수 격차가 가장 큰 곳은 ‘이베스트투자증권’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의 경우 임원과 직원 간 급여 차이가 6.5배로 동종 업계 중 격차가 가장 컸다. 메리츠증권(6.3배), 교보증권(5.1배), 코리안리(5.1배), 메리츠화재(4.4배), 키움증권(4.1배), DB금융투자(4.1배), 미래에셋증권(4배) 순으로 격차가 컸다. 

 

[자료=국내 주요 금융사 30곳 21년 반기 임원 및 직원 급여 현황 조사표, 녹색경제신문]
[자료=국내 주요 금융사 30곳 21년 반기 임원 및 직원 급여 현황 조사표,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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